김진태 강원지사 “레고랜드발 보증채무 2050억 전액 상환”
손봉석 기자 2022. 12. 12. 23:27
김진태 강원지사는 춘천 레고랜드 테마파크 기반조성사업을 추진한 강원중도개발공사(GJC)의 보증 채무 2천50억원을 상환했다고 12일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오늘 오전 10시 25분 레고랜드 보증채무를 상환했다”며 “이로써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GJC 보증채무를 오늘로써 전액 변제했다”고 말했다.
또 “금년에 갚을 예정에 없었던 2천50억원을 갑자기 마련한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전국적으로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서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덧붙였다.
GJC 회생 신청 여부에 대해선 “오는 15일 GJC 주주총회가 열리는 데 새 대표가 선임되고 나면 GJC 회생 신청을 어떻게 할 것인지 종합적으로 정리해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강원도는 GJC가 레고랜드 테마파크 조성사업을 추진하고자 2020년 BNK투자증권을 통해 2천50억원 규모의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을 발행할 때 채무 보증을 섰다.
김진태 지사는 지난 9월 28일 GJC에 대한 기업회생 신청 방침을 발표한 후 채권시장이 급속도로 얼어붙자 보증채무 상환일을 내년 1월 29일에서 올해 12월 15일로 앞당기겠다며 추경예산을 편성했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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