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의원 "참사 300m 떨어진곳 시신"…유가족 "음모론 경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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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이 국회에서 이태원 참사 당시 희생자 시신이 현장에서 많이 떨어진 곳에서도 발견됐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송 의원은 11일 국회 본회의에서 이상민 장관 해임건의안 상정을 앞두고 발언에 나서 문제의 음모론성 주장을 제기했다.
송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의 이 장관 해임건의안 상정 추진을 강하게 비판하면서 "참사는 소위 말하는 해밀톤호텔 옆에 골목만 있던 게 아니다. 현장에서 직선거리로 무려 300미터나 떨어진 곳에도 시신이 있었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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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협의회 "오히려 여당이 음모론 들고 나와 경악"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이 국회에서 이태원 참사 당시 희생자 시신이 현장에서 많이 떨어진 곳에서도 발견됐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유가족협의회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며 반발했다.
송 의원은 앞서 한 라디오매체와의 인터뷰에서도 비슷한 주장을 한 바 있다. 송 의원은 8일 MBC라디오 인터뷰에서 “인터넷 뉴스라든지 유튜브 같은 데 보면 시신들 부분에 문제가 있다 해서, 혹시 마약에 문제가 있었던 건 아닌가 우려를 하는 내용들도 많이 있었다”고 말했다.
참사 수사를 진행 중인 경찰 특수본은 시신 관련 주장은 “사실 무근”이라며 부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수본은 사고와 마약 연관성도 부인하고 있다.
송 의원 발언에 유족들도 반발했다. 이정민 ‘10·29 참사 유가족협의회’ 부대표는 “2차 가해가 나오지 않게끔 정부 여당에서 제대로 이야기를 좀 해달라, 그렇게 이야기했는데 오히려 여당 당직자들이 이런 음모론을 들고 나오는 게 경악을 금치 못하겠다”고 지적했다.
장영락 (ped1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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