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카불 '中 비즈니스 호텔'서 무장 괴한 공격…사상자 다수 발생(상보)

김민수 기자 정윤영 기자 2022. 12. 12.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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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카불 소재의 한 호텔에 무장한 괴한들이 침입해 총기를 난사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사건이 발생한 호텔은 아프가니스탄을 방문하는 중국인들이 주로 찾는 곳으로 알려졌다.

중국이 탈레반과의 협력에 공을 들이고 있는 이유는 아프간에는 신재생 에너지로의 전환에 가장 중요한 핵심 광물이 다량 매장돼 있기 때문이다.

그 대가로 중국은 아프가니스탄 재건을 위한 경제적 지원과 투자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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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병원 "3명 사망, 총 21명 사상자 발생"
12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카불 소재 한 호텔에 무장한 괴한들이 침입해 총기를 난사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서울=뉴스1) 김민수 정윤영 기자 = 아프가니스탄 카불 소재의 한 호텔에 무장한 괴한들이 침입해 총기를 난사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해당 호텔은 중국 기업인들이 자주 찾는 비즈니스호텔로 전해진다.

AFP통신에 따르면 카불 경찰 관계자는 12일(현지시간) 괴한 3명이 사망하고 1명이 체포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호텔 투숙객이 모두 구조됐고, 외국인 사망자는 없었다고 했다. 자비울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은 트위터를 통해 "외국인 투숙객 2명만이 위층에서 뛰어내리면서 다쳤다"고 설명했다.

현장에서 불과 1km 떨어져 있는 병원은 도착 당시 3명이 사망하는 등 21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AFP통신은 카불 주요 도심 상업지역 샤르에 나우에서 폭발음이 총격 소리와 함께 들려왔고, 헬리콥터는 사고 지역 인근을 순찰하는 등 현장이 어수선한 분위기에 빠졌다고 설명했다. 소셜 미디어에서 확산 중인 영상에는 호텔 저층이 화염에 휩싸인 모습이 포착됐다.

사건이 발생한 호텔은 아프가니스탄을 방문하는 중국인들이 주로 찾는 곳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와칸 회랑을 따라 아프가니스탄과 약 76km 국경을 접하고 있다. 와칸회랑은 남북 16~22㎞, 동서 350㎞ 길이로 동쪽 끝은 중국의 신장위구르자치구와 연결된다.

중국은 탈레반 정부를 공식적으로 인정하지는 않았지만, 교류를 유지하고 있는 몇 안 되는 국가 중 하나다. 중국이 탈레반과의 협력에 공을 들이고 있는 이유는 아프간에는 신재생 에너지로의 전환에 가장 중요한 핵심 광물이 다량 매장돼 있기 때문이다. 미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아프간에 매장된 광물은 보크사이트(알루미늄 원광물), 구리, 철광석, 리튬, 희토류 등 다양하다.

그러나 중국 정부는 아프가니스탄이 중국의 신장에서 소수 민족인 위구르 분리주의자들의 집결지가 될 수 있다고 우려해왔다. 이에 탈레반은 아프가니스탄이 무장세력의 기지로 사용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 대가로 중국은 아프가니스탄 재건을 위한 경제적 지원과 투자를 제공했다.

아직 테러의 배후는 밝혀 지지 않았다. 아프가니스탄은 지난해 8월 탈레반이 집권하면서 IS로부터 테러 공격을 받아왔다. IS와 탈레반은 이슬람 수니파이지만 서로를 적으로 분류한다.

지난 9월 초 카불의 주아프간 러시아 대사관 인근에서 자살폭탄 테러로 러시아 외교관 1명과 경비원 1명을 포함해 총 13의 사상자가 발생한 바 있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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