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원, 강하늘·성동일·정지소와 연극 합세 “내가 전부 지킬 것” (‘커튼콜’)[종합]

박하영 2022. 12. 12.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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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하영 기자] ‘커튼콜’ 하지원이 고두심을 위한 연극에 동참했다.

12일 방송된 KBS2TV 월화드라마 ‘커튼콜’(연출 윤상호, 극본 조성걸)에서는 박세연(하지원 분)이 연극에 동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리문성(노상현 분)은 혼자 카페에 앉아 있는 자금순(고두심 분)에게 “앉아도 되겠냐”라고 함께 자리했다. 리문성의 말투를 듣던 자금순은 고향을 물었다. 리문성은 “북에서 왔습니다”라고 말했고, 자금순은 “아이고 이렇게 반가울 때가 반가워요. 나도 위쪽이 고향이라오”라며 반가움을 드러냈다. 이에 리문성은 “우리 아바이 동무가 남에 가게 된다면 이 앞바다에 꼭 가보더라 했더라요. 눈빛이 어째 ‘동향 사람이 아닐까’ 해서 내 염치 불구하고 같이 앉게 되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자금순은 어릴 적 헤어진 가족들의 이야기를 꺼내며 얼마 전 헤어진 손주를 만났다고 털어놨다. 이에 리문성은 “좋았겠다”라며 “우리 아바이 동무는 이 남으로 떠난 어머니를 그리워하다 어머니를 원망하게 됐지요. 사는 거이 힘들면 어디 기대거나 어디 탓하거나 그 두가지 뿐이지요. 그랬습니다. 우리 아바이는. 곁에 없는 어머니에게 기대다 어머니를 탓하게 됐지요”라고 말한 뒤 자리를 나섰다. 이후 자금순은 어릴 적 만난 리문성을 떠올리며 손을 떨었다.

계속해서 유재헌(강하늘 분)은 박세연(하지원 분)에게 정체를 들켰다. 유재헌은 끝까지 정체를 숨기려 했지만  박세연은 “너 끝까지 이럴래. 연극배우 유재헌”이라며 못을 박았다. 이에 당황한 유재헌은 “제 말 한 번만 들어달라. 설명할 수 있다”라며 해명하려 했다. 그러자 박세연은 “뭘 설명할 건데. 왜 그랬는지 알 거 같아서. 그래서 나도 모르는 척했던 거야. 저 기자가 날 찾아온 이유도 동생이 아닌 너를 동생으로 취재하기 위해 온 거다. 그게 밝혀지면 어떻게 될 것 같냐. 네 얼굴이 낙원 그룹에 돌아온 세 번째 손자 리문성으로 기사 박혀 나가면 넌 어떻게 될 것 같냐. 내가 바보 같냐”라고 따졌다.

이에 유재헌은 사과했고, 박세연은 “한 가지만 물어보자. 나한테 잘해줬던 거 그거 네가 해야 하는 연기라서 그랬던 거냐. 너랑 즐거웠던 시간들, 우리의 추억, 그 모든 게 다 가짜였냐”라고 물었다. 이에 유재헌은 “아니요. 진짜였다. 리문성으로도, 연극배우 유재헌으로도 진짜였어요”라고 답했다.

그날 밤, 유재헌은 정상철(성동일 분), 서윤희(정지소 분)을 소집했다. 무슨 일이냐 묻는 정상철에 유재헌은 어색하게 웃었다. 이때 박세연이 등장했고 “아저씨 이 방 자주 오시나 보다. 셋이 엄청 친해보이는데 북에서 올 때부터 아는 사이라 그러냐”라며 물었다. 박세연에 연기를 펼치는 정상철과, 서윤희. 그런 두 사람을 향해 유재헌은 모든 걸 들켰다고 털어놨다.

이후 박세연은 정상철, 유재헌, 서윤희를 밖에서 따로 불렀다. 정상철은 진짜 리문성은 너무 다른 사람이라 자금순에게 찾았다고 말을 못 했다고 털어놨다. 그 말에 박세연은 리문성의 위치를 물었다. 이에 정상철은 “내가 리문성을 찾아달라고 부탁한 친구가 있는데 그놈이 박세준(지승현 분)이랑 붙었다. 그래서 중국에서 진짜 리문성을 데려온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그 말에 박세연은 박세준 역시 모든 사실을 알고 있음을 파악했다.

또 박세연은 우리가 아는 걸 모를 거라는 정상철의 말에 “우리도 모르는 척하죠”라고 이야기 했다. 이어 그는 “이렇게 된 이상 할머니가 모든 진실을 알게 해서는 안 돼요. 이미 시작된 연극 결말까지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하자고요. 두 사람은 연기 잘하고 아저씨는 리문성 동향 파악돼요?”라고 물었다. 정상철은 아직 파악 못했다며 정보가 들어오면 알려주겠다고 답했다. 그러자 박세연은 “저도 이제 올라와버렸다. 여러분들이 만든 무대. 세준 오빠 뜻대로 되지 않을 거예요. 제가 전부 지킬 거다. 할머니 추억도 호텔도”라며 다짐했다.

한편, 자금순은 다시 리문성을 보기 위해 호텔 카페를 찾았다. 그때 유재헌이 등장하고 자금순에게 어깨 마사지를 해주는 등 다정한 모습을 그려냈다. 리문성 역시 호텔 카페를 찾았지만 두 사람의 모습에 말없이 바라봤다.

/mint1023/@osen.co.kr

[사진] ‘커튼콜’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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