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달러'에 미국인들 유럽서 호화고급품 쇼핑바람

김재영 기자 2022. 12. 12.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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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들이 올 겨울 쇼핑 대목에 파리, 밀라노 등 유럽 여러 도시로 달려가 고급사치 상품을 어느 때보다도 많이 사들이고 있다고 12일 월스트리트저널 지가 말했다.

세계 호화고급 상품시장을 전문으로 분석하고 있는 배인 앤드 코는 미국인들이 유럽 고급상품을 올 11월에 2019년 동기 때의 2.3배 많이 사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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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유럽 고급상품 구입 팬데믹 직전의 2.3배
건당 쇼핑 평균액도 170만원으로 2.5배

파리 쇼핑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미국인들이 올 겨울 쇼핑 대목에 파리, 밀라노 등 유럽 여러 도시로 달려가 고급사치 상품을 어느 때보다도 많이 사들이고 있다고 12일 월스트리트저널 지가 말했다.

모두 '강' 달러 위세가 연출하는 장면으로 그린백(달러화)은 올 초여름부터 미 연준의 급격한 금리인상에 타국과의 금리 격차가 크게 벌어지는 데 힘입어 가치가 급등했다. 달러 가치가 오른 만큼 기타 주요 통화인 유로, 파운드, 엔 및 위안화의 대 달러 교환가치는 떨어졌다.

저널 지는 상점지불 데이터 분석사를 인용해 추수감사절 블랙프라이데이부터 한 주 동안 유럽 대도시에서 미국 관광객들의 쇼핑 규모가 코로나 팬데믹 직전 2019년 동기 때보다 40%가 급증했다고 말했다. 쇼핑 건 당 평균액이 2019년에는 500유로였지만 지금은 1244유로(1313달러, 170만원)로 2.5배 뛰었다.

특히 중국인 대신 미국인들이 구찌나 루이뷔통 등의 고급호사품을 마구 구매하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강달러 이전에 유럽에서 같은 고급품을 미국보다 매우 싸게 살 수 있는 전통적 잇점이 가세했다.

본래 미국에서 고급 의류나 액서서리는 유럽보다 20%가 비싼 편이었는데 지금은 평균 38%나 비씨게 주고 산다고 뱅크오브아메리카 분석팀은 지적한 바 있다.

세계 호화고급 상품시장을 전문으로 분석하고 있는 배인 앤드 코는 미국인들이 유럽 고급상품을 올 11월에 2019년 동기 때의 2.3배 많이 사갔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세계 고급소비품 시장에서 미국인의 매출 비중이 2019년에는 22%였는데 올해는 32~34%에 달할 전망이란 것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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