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UAE와 분쟁중인 섬문제 언급 中·걸프국 공동성명에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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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사우디아라비아 방문을 계기로 발표된 중국·아랍 국가 간 공동성명에서 아랍에미리트(UAE)와 영유권 분쟁 섬 관련 내용이 포함된 것에 이란 정부가 반발했다.
나세르 칸아니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12일(현지시간)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중국과 걸프 협력위원회(GCC) 정상회담 공동성명에 이란의 영토 문제가 언급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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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사우디아라비아 방문을 계기로 발표된 중국·아랍 국가 간 공동성명에서 아랍에미리트(UAE)와 영유권 분쟁 섬 관련 내용이 포함된 것에 이란 정부가 반발했다.
나세르 칸아니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12일(현지시간)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중국과 걸프 협력위원회(GCC) 정상회담 공동성명에 이란의 영토 문제가 언급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칸아니 대변인은 걸프 해역(페르시아만)의 섬 아부무사, 톰베쿠착, 톰베보조르그는 명백한 이란의 영토이며 논쟁의 여지가 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중국과 아랍 국가의 성명에 이 문제와 관련한 언급이 나온 것은 이란 영토와 내정에 대한 간섭이며 강력히 규탄한다"고 덧붙였다.
중국과 GCC 회원국들이 지난 9일 발표한 공동성명에는 양자 협상을 통해 이들 3개 섬 문제를 해결하려는 UAE의 노력을 지지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란과 UAE는 호르무즈 해협에 위치한 3개 도서의 영유권을 놓고 대립해 왔다.
UAE는 1971년 영국이 점령을 끝내고 철수하는 틈을 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섬을 점령했다며 반환을 촉구해 왔다.
그러나 이란은 3개 섬이 원래부터 자국 영토였다는 입장이다.
아랍권 매체 알자지라 방송은 지난 11일 이란 외무부가 테헤란 주재 중국 대사를 불러 이와 관련한 항의를 전달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칸아니 대변인은 공동성명에 대한 유감을 표하면서도 이란의 영토를 존중한다는 중국의 입장을 확인했다며 중국과 긴밀한 협력 관계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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