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전당대회 경선 규칙 바꿀 듯…'당심' 잡기 본격화

김보윤 2022. 12. 12.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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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이 차기 당대표를 뽑는 전당대회에서 당원 투표 비중을 높이는 쪽으로 경선 규칙을 바꿀 것으로 보입니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처음으로 공개 석상에서 이 같은 방침을 시사했는데요.

김보윤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부산 당원들을 만난 자리에서 차기 당대표를 뽑는 전당대회의 경선 규칙을 손보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100만 책임당원 시대에 걸맞는 정당 민주주의를 구현하려면 당원의 권한을 강화해야 한다"며 당원 투표 반영 비중을 늘릴 것을 시사했습니다.

현행 규칙은 당원투표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가 7:3의 비율로 반영되는데 최근 당내에선 이 비율을 최대 9:1로 바꾸자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정 비대위원장은 야당 지지자들이 여론조사에 응해 결과를 왜곡하는 것을 막기 위한 역선택 방지 조항 필요성도 에둘러 언급했습니다.

<정진석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1반 반장 뽑는데 3반 아이들이 와서 촐싹거리고 방해하고 반원들의 의사를 왜곡하고 오염시키면 되겠어요?"

이처럼 지도부가 당원 반영 비율을 높이자는 주장에 힘을 실은 것은 주자 간 당심 잡기 경쟁을 더욱 가열시킬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전국을 돌며 당원들을 만나고 있는 안철수·김기현·권성동 의원은 차례로 부산 일정을 잡고 PK 구애에 나섰습니다.

정치권에선 당원투표 비중이 높아지면 이른바 '윤심'을 업은 후보가 유리할 거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전당대회에서 이른바 '킹메이커' 역할을 할 것으로 주목받는 친윤계 핵심 장제원 의원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하지만 당심 대 민심 반영 비율 조정은 주자 간 유불리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경선룰을 둘러싼 논란을 촉발할 가능성도 상당합니다.

이미 유승민·안철수·윤상현 의원 등은 경선 규칙 변경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터라 당권주자 간 신경전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보윤입니다. (hellokby@yna.co.kr)

#국민의힘 #차기당대표 #전당대회 #당원투표비중 #경선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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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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