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독감 환자 급증…‘유행 기준 12배’
[KBS 대전] [앵커]
코로나19와 독감이 함께 유행하는 '트윈데믹'이 특히 청소년층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청소년 독감 환자는 유행 기준의 12배까지 늘었고 코로나19 재감염 사례도 전체 평균을 웃돌면서 개량 백신 접종 대상이 12살 이상 청소년으로 확대됐습니다.
한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전의 한 소아·청소년 전문 병원입니다.
평일 오전인데도 진료를 기다리는 사람들로 대기실이 북새통을 이룹니다.
[박은애/학부모 : "갑자기 선생님이 (아이가) 열이 난다고 연락이 왔어요. 그래서 데리고 오게 된 거예요."]
이달 초 외래환자 천 명당 독감 의심환자 비율은 17명으로 전주 대비 15% 이상 늘어 올해 들어 가장 높았습니다.
특히 13살에서 18살 사이 청소년 환자가 유행 기준의 12배에 달하며 확산을 주도했습니다.
[김용주/소아청소년과 전문의 : "작년이나 재작년에는 코로나가 유행하면서 독감이 거의 안 돌았거든요. 요새는 독감이 의심돼서 검사를 해보면 한 50% 정도에서는 양성이 나올 정도로 환자가 많이 늘었습니다."]
겨울철 코로나19 7차 유행도 본격화하면서 12살 이상 청소년 백신 접종도 시작됐습니다.
겨울철 재유행이 시작된 이후 청소년의 코로나19 재감염 추정 비율은 17%로 전체 평균인 13%를 웃돌았습니다.
반면, 3차 접종률은 10%대로 전 연령대 평균 접종률 65%를 크게 밑돌고 있습니다.
코로나19와 독감은 고열과 인후통 등 증상이 비슷해 구분하기 어렵지만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 종류가 달라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이라면 백신을 맞는 게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보건당국은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나타날 경우 초기에 내원해 코로나19와 독감 검사를 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한솔 기자 (so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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