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례없는 AI 확산, 농민·계열사도 책임 강화

박지성 2022. 12. 12.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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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광주] [앵커]

전남 지역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AI가 유례없이 빠른 속도로 확산하고 있지만 농가 방역 상황은 여기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방역당국은 농가의 방역 상황을 매일 확인하고, 계열사까지 방역 관리에 참여하도록 책임을 강화합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달 들어 전남에서는 매일 고병원성 AI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첫 발생 이후 한 달도 안 돼 최종 확진된 농가만 19곳으로 전국의 절반 가까이 됩니다.

순천만을 시작으로 영산강으로 이어지는 철새 이동경로와 발생 지역이 일치하는 상황입니다.

특히 예년보다 바이러스의 병원성이 높고 전남의 오염도가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도는 6.3배에 달해 위험은 어느 때보다 큽니다.

문제는 농가의 방역이 여기에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겁니다.

확진 농가 가운데 이미 조사가 끝난 16곳을 살펴보니 14곳에서 전실을 쓰지 않거나 입구에서 차량 소독을 하지 않는 등 방역 수칙 위반이 확인됐습니다.

또 과거에 발생하지 않은 곳에서 확진된 사례도 12건이나 됩니다.

방역당국은 농장 통제 초소를 배 이상 늘리고 농장 방역도 직접 확인해 차단방역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문금주/전남도 행정부지사 : "3단계로 이행 상황을 매일 확인하고 체크를 할 텐데요. 1단계로는 계열사, 2단계로는 전담 공무원, 3단계는 통제초소 근무자까지."]

정부도 나주와 영암에 이어 무안과 함평까지 오리의 예방적 처분 범위를 2km로 확대했습니다.

또 처분 비용의 절반을 오리를 위탁 사육하는 계열사에게 부담시키는 방법을 검토하는 등 계열사의 책임을 강화하는 방안도 추진합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촬영기자:신한비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박지성 기자 (js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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