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국회의원 ‘전주을 무공천’ 결정…지역 파장 주목
[KBS 전주] [앵커]
더불어민주당이 이상직 전 국회의원의 선거법 위반으로 공석이 된 '전주을 재선거'에 후보를 내지 않기로 했습니다.
당헌과 국민 눈 높이를 고려했다는데, 민주당 소속 입지자들의 무소속 출마 여부와 국민의힘 등 다른 당 후보들의 출마 움직임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진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상직 전 국회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법원에서 당선무효형을 받으며 공석이 된 '전주을' 지역구.
민주당은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고심 끝에 내년 4월 재선거에 후보를 내지 않기로 했습니다.
당헌에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 잘못으로 재·보궐 선거를 치르면 후보를 추천하지 않는다는 조항이 있는 데다, 국민 눈 높이도 고려했다고 밝혔습니다.
[안호영/민주당 수석대변인 : "현재의 그 규정과 또 우리 국민의 눈 높이를 고려해서 이번에는 공천하지 않기로 하지만…."]
민주당이 전주을 무공천을 선언하면서 출마를 고민했던 당내 입지자들은 혼란에 빠졌습니다.
불출마 또는 무소속 출마를 저울질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일부 입지자들은 바로 불출마 선언을 한 가운데, 임정엽 전 완주군수는 여러 방안을 놓고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운천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내년 1월에 출마 여부를 결정한다면서도, 현재로선 출마를 기정사실로 하는 분위기입니다.
[정운천/국민의힘 국회의원 : "민주당의 그 결과에 따라서 제가 결정하겠다는 말씀은 아니었고요. 저는 제 나름대로의 계획에 따라서 지역주의를 극복하겠다는 그 신념 하나로 살아왔기 때문에…."]
지난주 국민의힘 김경민 전 전주시장 후보가 가장 먼저 예비 후보 등록을 하며 판을 달구기 시작한 전주을 재선거, 민주당의 무공천 결정이 어떤 나비효과를 가져올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진유민입니다.
진유민 기자 (realj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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