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히 그리울거예요”…벤투, 13일 한국 떠난다

박승철 기자(parks35korea@mk.co.kr) 2022. 12. 12.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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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저녁 청와대 영빈관에서 축구 국가대표팀 환영 만찬이 열린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벤투감독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2022.12.08. [대통령실제공]
파울루 벤투 대한민국 축구 대표님 감독이 대한민국을 공식적으로 떠날 예정이다.

12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벤투 감독은 13일 오후 11시 50분 EK323편 비행기를 타고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한다.

벤투 감독은 지난 2018년 한국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해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이후 사임한 신태용 감독의 바톤을 이어받았다. 빠른 압박과 전환을 중심으로 하는 빌드업 축구를 한국팀에 성공적으로 이수해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제한적인 선수 기용, 고집스러운 전술 운용 등으로 비판도 많이 받았지만 사상 두번째 ‘원정 16강 달성’으로 축구팬들의 전폭적 지지 속에 한국을 떠날 수 있게 됐다.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 세계적 강호인 포르투갈, 우루과이, 가나 등과 상대하면서 물러섬 없는 대등한 전술을 구사하면서 박수 갈채를 받았다. 특히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인 포르투갈전에서 극적인 극장골로 1승 1무 1패를 기록하며 우루과이를 제치고 16강 진출에 성공하면서 ‘국민 영웅’의 반열에 올랐다.

16강전에서 브라질에 1-4로 석패했지만 누구도 그를 비판하는 사람이 없었다. 이후 재계약 여부에 대한 기대감이 나왔지만 그는 “한국과의 여정은 끝이 났다”고 밝혔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만찬에도 참석해 윤 대통령 내외와 대표팀 선수들과 격의없는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벤투 감독은 선수 시절 포르투갈 대표팀으로 활약하며 2002년 월드컵 조별리그 한국전에 나서 0-1로 패배한 주인공이기도 하다. 은퇴 후 포르투갈 대표님 감독으로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12,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을 치렀으며 이후 크루제이루, 올림피아코스, 충칭 당다이 리판 감독을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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