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어준 TBS ‘뉴스공장’ 하차···국민의힘 박정하 “하차 스스로 밝혔다” 주장

손봉석 기자 2022. 12. 12.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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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S



국민의힘이 12일 방송인 김어준의 TBS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 하차와 관련, “하차를 스스로 밝혔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편파방송’, ‘가짜뉴스’의 대명사 김어준 씨가 TBS 라디오 ‘뉴스공장’의 하차를 스스로 밝혔다”며 “이제라도 ‘가짜뉴스공장’이 멈추게 됐기에 참으로 다행”이라고 주장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노골적인 친민주당 정치 편향 방송으로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고, 선거 때마다 보란 듯 민주당의 팬클럽을 자처하며, 왜곡 선동방송으로 야당의 나팔수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고 비난한 뒤 “그동안의 논란에 비해 하차가 터무니없이 늦었다”고 지적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또 “차제에 언론이라는 방패막이 뒤에 숨어 가짜뉴스를 만들고 확산시키며 국가적 혼란을 초래하고 여론을 호도하는 행태를 스스로 멈추는 자정의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김씨는 이날 오전 ‘김어준의 뉴스공장’ 방송을 시작하며 3주 후 프로그램에서 하차한다고 밝혔다.

지난 1년여간 해당 프로그램 고정 패널로 활동한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매주 목요일 해당 프로그램 ‘정국해설자 J’ 코너에 출연해 “직업적 음모론자” “털면피” 등으로 그를 공격한 바 있다.

한편, TBS에 대한 서울시(시장 오세훈) 예산 지원을 중단하는 조례가 지난 2일 공포가 됐다. 조례는 1년 유예 기간을 거쳐 2024년 1월 1일 시행된다. 서울시는 제3833호 서울시보를 통해 ‘서울특별시 미디어재단 티비에스(TBS)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폐지조례’를 공포했다.

앞서 국민의힘 소속 오세훈 시장은 지난달 29일 조례·규칙심의회를 열어 해당 조례를 통과시켰다. 조례·규칙심의회 의장은 서울시장이다. 이에 따라 TBS는 2024년부터 320억원 내외의 방송국 1년 전체 예산의 70%에 달하는 서울시 출연금 지원을 받지 못하게 된다.

시의회 국민의힘 의원 76명 전원이 공동 발의해 11월 15일 본회의를 통과한 이 조례는 TBS에 대한 서울시 예산 지원의 근거가 되는 현행 조례를 폐지하는 내용이다.

김어준은 2016년 9월부터 해당 프로그램을 진행했고 이 프로그램은 TBS 라디오 청취율 1위를 지켜왔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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