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m 전쟁'서 신들린 선방쇼…승패 가르는 '슈퍼 세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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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1m 거리의 승부차기는 골키퍼들이 불리하다고 알려져 있지만 이번 카타르월드컵에선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 골키퍼들의 그림 같은 선방에 이변이 속출했는데 4강전에서도 월드컵의 운명을 골키퍼가 흔들지 관심입니다.
문상혁 기자입니다.
[기자]
골대를 맞고 나온 이 장면엔 행운이 따랐다지만 모로코 골문을 지키는 '야신 부누'는 묘하게 휘어들어오는 슛도,마음을 먹고 찬 호날두의 간절한 슛도 모두 걷어냈습니다.
슛 11개를 쏟아낸 포르투갈을 상대로 단 한 골도 내주지 않은 부누가 가장 빛난 건 이 순간입니다.
보는 사람도 긴장되는 승부차기에서 되레 춤을 추듯 힘을 빼며 무려 세 번의 슛을 연속으로 내주지 않았습니다.
스페인 선수들은 신들린 선방에 좌절할 수밖에 없었는데 부누가 카타르에서 막아내지 못한 필드골은 동료의 자책골 하나뿐이고, 월드컵 역사에서 세 경기 무실점을 기록한 건 부누가 처음입니다.
축구에서 골키퍼하면 떠오르는 구 소련의 '레프 야신'과 이름이 비슷한 야신 부누는 이번 월드컵에서 최고 수문장이 받는 '야신상', 골든 글러브의 강력한 후보 가운데 하나인데 다만 빼놓을 수 없는 경쟁자가 있습니다.
수비벽에 꺾인 프리킥도, 골문 바로 앞에서 굴절되는 공도 모두 막아낸 크로아티아의 수문장, 리바코비치입니다.
피파 1위, 브라질이 연장까지 120분 동안 유효슛 10개를 쏟아냈지만 리바코비치는 등 뒤로 공을 내주는 법이 없었습니다.
축구 팬들은 그라운드 가장 뒤에서 빛난 두 골키퍼가 결승 무대에서 만나면 어떨지 벌써 재밌는 상상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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