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유승민 안된다'가 윤심'?…전대룰 조정은 공정·상식 아냐"

박기범 기자 2022. 12. 12.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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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권주자로 꼽히는 유승민 전 의원은 12일 "'유승민은 안 된다'는 게 진짜 윤심(윤석열 대통령 의중)인지 진짜 궁금하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해 "'유승민은 절대 안 된다' '유승민을 막아라', 이게 무슨 누아르 영화 제목도 아니고"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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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원 향해 "총선 이기고 싶으면 유승민 뽑아달라"…"때되면 결심 알리겠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29일 오전 대구 북구 경북대학교 경상대 합동강의실에서 '무능한 정치를 바꾸려면'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2022.9.29/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국민의힘 당권주자로 꼽히는 유승민 전 의원은 12일 "'유승민은 안 된다'는 게 진짜 윤심(윤석열 대통령 의중)인지 진짜 궁금하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해 "'유승민은 절대 안 된다' '유승민을 막아라', 이게 무슨 누아르 영화 제목도 아니고"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외교와 이태원 참사 등의 논란 과정에서 윤 대통령을 비판했던 유 전 의원은 "윤 대통령을 몇 번 아프게 비판하니 저보고 반윤(反윤석열), 비윤(非윤석열)이라고 하는데 그 자체가 웃기다"며 "살아있는 권력이라도 잘한 건 잘했다고 평가하고 잘못한 것은 비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또 "2016년 때 '진박(진짜 박근혜) 감별사'라고 완장 차고 유승민 한 사람 죽이겠다고 했었는데 당시 170~180석을 얻는다는 여론조사에도 저를 둘러싼 공천 파동 때문에 120석을 겨우 얻었고, 7년째 기호 2번을 하고 있다"며 "윤 대통령은 이걸 꼭 아셔야 한다"고도 했다.

친윤(親윤석열)계를 향해서는 "윤 대통령은 9년 전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고 했고, 그 말은 윤 대통령을 따라다니는 말 아니냐"며 "왜 국민의힘에 정치하는 사람들은 그 사람에게 충성하지 못해 난리인가"라고 비판했다.

당원 비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전대룰을 조정하는 안이 논의되는 데 대해서는 "윤핵관 세력들이 저를 떨어뜨리기 위해 룰을 바꾼다? 윤 대통령이 말한 법과 원칙, 공정과 상식이 아니지 않느냐"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총선을 이기고 싶으면 '유승민을 선택하십시오'라는 말을 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최근 당 지도부가 차기 당대표 조건으로 수도권과 MZ세대 표심을 받을 수 있는 인사를 꼽은 데 대해서는 "저(유승민) 아닌가"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이어 "유승민이 당 대표가 되면 그 자체가 엄청난 변화고 민주당이 제일 싫어하고 두려워하는 카드인데"라며 "왜 유승민은 안된다고 생각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 윤 대통령과 윤핵관이 조금만 발상을 전환하면 다른 생각을 할 수 있다"고 했다.

친윤계 공부모임 '국민공감'에 대해서는 "진정성 갖고 국민공감을 더하기 위해 공부하고 국민들게 다가가면 좋겠다"며 "전대, 권력에 줄서고 공천을 얻으려고 아부하며 국민공감이 아니고 '공천공감' '윤심공감' ' 당심공감'이 돼서는 곤란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을 두고 ‘역선택’ 논란이 나오는 데 대해서는 "제가 당 대표가 되는 걸 민주당이 제일 싫다고 하면 저에 대한 지지를 '역선택'이라고 말하는 것 자체가 맞지 않다"고 반박했다.

유 전 의원은 전당대회 출마 결심 여부에 대해서는 "때가 되면 해야 한다"며 "더 고민해서 국민들게 분명한 결심을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pkb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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