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명진 결승 3점슛’ 현대모비스, KCC에 짜릿한 재역전승···단독 2위 복귀

[점프볼=전주/조영두 기자] 현대모비스가 KCC에 짜릿한 재역전승을 거두고 단독 2위에 복귀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12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83-79로 승리했다.

서명진(13점 3어시스트)이 결승 3점슛을 성공시키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고, 게이지 프림(20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과 함지훈(12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도 존재감을 뽐냈다. 12승 8패가 된 현대모비스는 단독 2위 자리에 복귀했다.

KCC는 라건아(22점 15리바운드 2어시스트), 이승현(20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 허웅(17점 7어시스트)이 돋보였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이날 패배로 4연승이 좌절됐고, 시즌 전적 8승 12패가 됐다.

1쿼터를 25-25로 마친 현대모비스는 2쿼터 주도권을 잡았다. 프림과 함지훈이 공격을 성공시켰고, 김국찬의 3점슛이 림을 갈랐다. 이후 론대 홀리스 제퍼슨과 이승현에게 실점했지만 함지훈의 연속 득점으로 맞받아쳤다. 쿼터 막판 김국찬이 또 한 번 외곽포를 터뜨린 현대모비스는 47-43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 들어서도 현대모비스의 경기력은 안정적이었다. 특히 골밑의 프림이 돋보였다. 프림은 덩크슛, 앤드원 플레이 등으로 9점을 책임졌다. KCC가 라건아를 앞세워 반격했지만 프림의 기세에 미치지 못했다. 현대모비스는 서명진과 이우석도 공격을 성공시켰고, 장재석은 호쾌한 덩크슛을 꽂았다. 3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65-62, 여전히 현대모비스의 리드였다.

4쿼터 현대모비스는 위기를 맞이했다. 공격에 어려움을 겪으며 득점이 정체된 것. 그 사이 이승현과 허웅에게 잇달아 점수를 내줬다. 이어 허웅에게 자유투로 실점, 동점(72-72)을 허용했다. 현대모비스는 프림과 김영현의 득점으로 한숨 돌렸지만 허웅에게 3점슛을 맞았고, 이승현에게 자유투를 내주며 리드를 빼앗겼다(78-79).

그러나 승리를 향한 현대모비스의 의지는 강했다. 서명진이 코너에서 귀중한 3점슛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다시 현대모비스 쪽으로 가져왔다. 이후 수비에서 집중력을 발휘 KCC의 마지막 파상공세를 막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 사진_문복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