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도 집값 떨어진다"…부동산PF '돈맥경화' 우려

김정우 기자 2022. 12. 12.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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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격히 얼어붙은 부동산 시장이 내년에도 비슷한 상황일 거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높아진 금리에 전세보다 월세를 선호하는 추세도 이어지면서 전셋값은 떨어지고 월세는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내년 상황도 비슷할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서울 아파트의 전·월세 거래 가운데 월세 비중은 처음으로 40%를 넘었는데, 내년에도 '전세의 월세화' 현상은 가속화 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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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급격히 얼어붙은 부동산 시장이 내년에도 비슷한 상황일 거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높아진 금리에 전세보다 월세를 선호하는 추세도 이어지면서 전셋값은 떨어지고 월세는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 한복판에 있는 이 아파트는 교통, 학군 등 입지가 좋아 항상 인기였는데, 지난달 전용 74제곱미터가 7개월 만에 30% 넘게 떨어진 18억 원에 거래됐습니다.

[공인중개사 : 전용면적 74제곱미터 정도. 고층도 아마 18억, 18억 5천 비슷하게 할 거예요. 지금 상태로는 막 올라가고 이런 추세는 아닌 것 맞아요.]

10년 만의 기준금리 3% 시대, 고금리 영향에 집값은 하락세입니다.

내년 상황도 비슷할 것으로 보입니다.

주택산업연구원은 내년 전국 집값은 3.5%, 아파트값은 5% 떨어질 거라고 분석했습니다.

서울과 수도권의 아파트 가격은 실거래가를 기준으로 하면 낙폭은 9.5%, 13%에 달할 것으로 봤습니다.

내 집 마련을 준비하고 있는 실수요자들 입장에서는 환영할 만한 일이지만, 건설업계와 금융 시장 불안은 커질 수 있습니다.

[김규정/한국투자증권 자산승계연구소장 : 내년에 청약시장이 냉각되면서 미분양 물량이 증가하고, 부동산PF 대출 중심으로 유동성에 문제가 생기는 건설사나 관련된 금융권 사례도 나올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연구원은 다만 금리 인상이 정점을 지난 뒤에는 하락 폭이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내년 4분기 중에는 수도권 인기 지역부터 보합세로 전환할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입니다.

껑충 뛴 대출 금리 때문에 돈을 빌려 전세 사느니 월세를 얻으려는 사람이 더 늘면서 전셋값은 떨어지고 월세는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서울 아파트의 전·월세 거래 가운데 월세 비중은 처음으로 40%를 넘었는데, 내년에도 '전세의 월세화' 현상은 가속화 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정성화, 영상편집 : 최혜란, VJ : 박현우)

김정우 기자fact8@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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