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거품 ‘폭탄’ 떠안은 영끌족의 실상…MBC ‘PD수첩’

임지선 기자 2022. 12. 12. 20:2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집값이 최고가를 찍었던 지난해 ‘영끌’로 아파트를 구매한 최모씨. 아파트 매매 당시 집값의 50% 이상을 대출받은 최씨는 소득의 절반을 원리금 상환에 쓰고 있다. 1년 넘게 강도 높은 생활비 긴축을 이어가고 있는 최씨는 “술도 부모님이 갖다주시고, 제 돈으로 안 산다. ‘회식 때 먹는 걸로 참자’고 하고 있다” 말했다. 주택 네 채를 구입한 김모씨도 한 달 수입의 약 78%를 모두 대출 이자 갚는 데 쓰느라 아르바이트까지 겸하고 있다. MBC TV <PD수첩> ‘거품붕괴 2부-부동산 거품과 가계부채’에서는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고 대출 금리가 오르는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다룬다.

제작진은 실태 파악을 위해 서울시 노원구 아파트 3481가구의 부동산 등기부등본과 자금조달계획서 거래내역을 전수조사했다. 분석 결과, 총거래량 중 65.6%가 20~30대 거래였고, 이들 10명 중 7명은 집을 사면서 금융권 대출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로 인한 가계부채, 부동산 하락장과 맞물리면서 집을 팔아도 부채를 해결할 수 없는 ‘깡통주택’ 우려도 조명한다. 오후 10시30분 방송된다.

임지선 기자 vision@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