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북핵 긴밀한 협조를”..왕이 “건설적 역할 할 것”
양국 입장차만 재확인
한국과 중국 양국 외교장관이 12일 화상으로 만나 양국간 현안을 점검했지만 한반도 문제에 대해서는 입장차만 재확인하는 데 그쳤다.
양국 장관은 지난달 인도네시아 발리 G20정상회담 계기에 열린 윤석열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에서 시진핑 주석 방한을 제안했음을 상기시키면서 정상간 교류 모멘텀이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긴밀히 소통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양 장관은 올해 연내 개최하기로 했던 2+2 차관급 외교안보대화, 외교차관 전략대화, 1.5트랙 대화 등도 고위급 교류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박진 장관은 북한이 올해 역대 최다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도발을 감행하고 있다는 점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고, 북한의 추가 도발을 자제하고 대화에 응하도록 하기 위해 한중간 긴밀한 협력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또 중국측이 우리의 '담대한 구상‘등 북한과의 대화 노력을 적극적으로 지지해 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왕 부장은 그러나 박 장관의 이러한 협력 요청에도 “앞으로 한반도 문제에 대해 건설적인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는 중국측 기존 입장만 고수했다. 시진핑 주석도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우리 정부의 담대한 구상에 대해 “북한이 호응해 온다면 적극 지지하고 협력하겠다”며 북한의 입장을 단서조항으로 내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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