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투표’ 권은희, 당내 비난여론 확산

권준영 2022. 12. 12.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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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이 주도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에 대한 본회의 투표에 '나 홀로' 참여한 권은희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당내 비난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권 의원은 지난 11일 국회 본회의에서 진행된 이 장관 해임건의안 표결에 국민의힘 의원들이 전원 불참한 가운데, 유일하게 표결에 참여했다.

서영교 최고위원은 "민주당 주도에다가 국민의힘 권은희 의원이 참여했다"며 "민주당, 정의당, 기본소득당 그리고 국민의힘까지 함께 통과시킨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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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은희 국민의힘 의원. <권은희 의원실 제공>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이 주도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에 대한 본회의 투표에 '나 홀로' 참여한 권은희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당내 비난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권 의원에 대한 '징계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권 의원은 지난 11일 국회 본회의에서 진행된 이 장관 해임건의안 표결에 국민의힘 의원들이 전원 불참한 가운데, 유일하게 표결에 참여했다. 해임건의안은 결국 가결됐다.

김기현 의원은 12일 모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권은희 의원은 국민의힘 의원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당과 자신의 생각이 다르다면 당을 떠나야 한다"면서 "스스로 당을 떠나면 배지를 떼게 되니 국회의원은 계속하고 싶고, 그러니 제명해달라고 하는 것"이라고 직격했다.

민주당 측은 권 의원의 투표 참석을 이유로 야당 단독 처리가 아니라는 주장을 펴고 있다. 사실상 권 의원 투표가 야권에 단독 의결이 아니라는 명분을 심어주는 셈이 됐다. 서영교 최고위원은 "민주당 주도에다가 국민의힘 권은희 의원이 참여했다"며 "민주당, 정의당, 기본소득당 그리고 국민의힘까지 함께 통과시킨 것"이라고 주장했다.

권 의원의 이같은 '나 홀로' 행보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7월 행안부 내 경찰국 신설에 대해서도 당론과 배치되는 반대입장을 냈다. 당시 경찰국 신설을 주도한 이 장관에 대해 "위헌적 권한을 행사했다. 탄핵소추를 진행하겠다"고도 했다.

당시 국민의힘 중앙윤리위는 권 의원을 징계위에 올려 주의 처분을 내렸다. 이에 권 의원은 "윤리위가 국회의원의 헌법과 양심에 따른 국회 활동을 징계 대상화했다. 윤리참칭위원회가 돼 정당정치를 희화화시키고 있다"고 반발했다.

당 안팎에선 당론과 배치된 투표에 참여한 권 의원에 대한 징계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모 라디오 방송에서 '(권 의원에 대해) 예전에도 징계 같은 것들이 있었는데, 어떤 목소리가 있었나'라는 질문에 "지금까지는 그보다 더 큰 문제들이 있기 때문에 당내에서 그런 논의(권 의원 징계)까지는 없었지만 앞으로 논의가 이뤄질 수 있는 여지는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권준영기자 kjyk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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