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하이킥] "민주노총에 이겨서 尹 지지? 그렇게 착각하면 큰 결딴난다"

MBC라디오 2022. 12. 12.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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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 이상민 해임건의안, 하려면 애도기간 후 바로 했어야
- 해임건의안과 대선불복 연결은 과대한 망상
- 권성동 참사 관련 발언은 부적절, 편가르기 옳지 않아
- 尹, 때려잡자 모드로는 중도층 마음 못얻어
<장윤선 정치전문기자>
- 국정조사 불참? 유족과 국민에 대한 모욕
- 尹, 국민은 섬기지 않고 애정하는 이상민 챙기는 듯
- 권성동 발언 매우 부적절, 최소한의 인권 원칙 지켜지지 않아
- 尹, 보수층 지지 커도 중도 떠나는 게 큰 문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 : 표창원의 뉴스하이킥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 평일저녁 6시5분~8시

■ 출연자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장윤선 정치전문기자


◎ 진행자 > 정치권 상황에 하이킥을 날리는 속 시원한 정치토크쇼 <거침없이 하이킥>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그리고 장윤선 정치전문 기자 두 분과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안녕하세요.


◎ 진행자 > 안녕하세요? <거침없이 하이킥> 오늘도 유튜브 생중계로 함께하고 있습니다. 유튜브에서 ‘표창원의 뉴스하이킥’을 검색하셔서 들어와 주시면 댓글도 남기실 수가 있고요. 질문도 하실 수가 있습니다. 많은 참여 부탁드리겠습니다. 지금 국회가 싸늘하게 얼어붙어 있죠. 여당이 강하게 반발하는 상황에서 민주당 주도로 해임건의안 통과가 됐는데요. 민주당 해임건의안 처리, 장성철 소장님 어떻게 평가하세요?


◎ 장성철 > 시점상 이때 처리하는 게 맞았나 라는 생각이 들어요.


◎ 진행자 > 시점의 문제다.


◎ 장성철 > 야당으로서는 당연히 국민적인 참사를 불러일으킨 정치적인 법률적인 책임이 있다고 생각되는 사람에게 대통령은 아니야 책임 없는 것 같아, 나 해임 안 할래, 경질 안 할래라고 생각한 것에 대해서 당연히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봐요. 해임건의안 내는 것은. 그런데 국정조사까지 합의해 놓고 해임건의안 내면은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에서 우리 국정조사 참여 안 할래, 이렇게 나왔거든요. 그러면 국정조사가 파행이 될 수밖에 없고 국정조사에서 제대로 진상규명 재발방지 위한 대책이 마련되지 않을 거예요. 그런 정치적인 부담감을 가지면서까지 했어야 하느냐, 하려면 빨리 했어야 했다.


◎ 진행자 > 더 빨리.


◎ 장성철 > 예, 참사가 일어나고 애도기간 끝나고 나서 바로 했어야 한다. 아니면 국정조사 합의하기 전에 했어야 한다. 그러면 시점상의 문제를 지적하고 싶지만 어쨌든 해임안 제출한 것은 야당으로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라고 보여집니다.


◎ 진행자 > 장윤선 기자님 어떻게 보세요.


◎ 장윤선 > 일부 동의하고 일부 조금


◎ 장성철 > 아이 다 동의해 주세요. 그냥 화끈하게. 뭘 또 일부만 동의하세요.


◎ 장윤선 > 시원하게 합의하기에는 조금, 그러니까 이런 것 같아요. 민주당이 조금 얼어 있었나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무슨 얘기냐이에요. 하면 소위 말하는 죽음의 정치화, 죽음을 정쟁으로 이용하지 말아라 라는 어떤 정부여당의 슬로건 안에 이렇게 묶여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실제로 선제적인 애도기간이 선포됐을 때 아무것도 하지 말고 애도만 하자고 했었잖아요. 그래서 정말 아무것도 안 하고 애도만 했었던 것 같아요. 다른 특별한 이를 테면 그 사이에 민변이나 참여연대 같은 NGO들은 증거보전 신청도 하고 현장에도 가보고 뭔가 역할을 하려고 했는데 정작 야당인 민주당은 특별한 어떤 움직임 없이 어떻게 해야 되지 이렇게 우물쭈물하다가 일종에 전략적 지연 같은 게 있었던 게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하려면 일찍 했어야 됐다. 그 말에 정말 적극적으로 동의하고요. 하려면 일찍 하려고 했을 때 더 저항이 컸겠죠. 그래서 그 저항을 피해서 하다 보니까 늦어졌나 이런 생각을 해서 제가 민주당 쪽에 취재해보니까 전략적 인내의 과정이었다,


◎ 진행자 > 전략적 인내요.


◎ 장윤선 > 그런 워딩을 얘기하는데 무슨 얘기냐 하면 지난 6주 동안 계속 참고 기다렸는데 이상민 장관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분출함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끝내 대통령이 몰염치하게 나오는 것에 대해서 이제는 참지 않겠다 라는 선언으로 시작하는, 이제 시작이다 얘기하고요.


◎ 진행자 > 민주당은 그 기간 동안에 사퇴하거나 어떤 인사적인 해임을 하거나 했을 것이다 라고 기대를 했다는 거죠?


◎ 장성철 > 이게 꿈보다 해몽이 더 좋은 것 같아요.


◎ 장윤선 > 했으면 좋겠다라는 기대를 했던 것 같아요.


◎ 장성철 > 전략적 인내는 비겁한 변명이 아니냐라는 생각이 들고, 자신들의 여러 가지 선택을 합리화시키려는 언어의 유희다라고 볼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 진행자 > 지금 전략적 실패라는 말씀 주셨는데 민주당 내부에서도 일부 의원들께서 전략적 실패다라는 말씀을 하시면서 결국 지금 특히 이러한 해임건의안을 밀어붙인다면 결과적으로 국조가 제대로 안 돌아갈 것이고 그것이 결국은 민주당이나 또는 유족 분들 또 국민들께는 좋지 않은 결과가 나타날 것이다, 이런 말씀하셨는데 거기에 동의하시는 건가요?


◎ 장성철 > 일부분 동의하는 게 뭐냐하면요. 국민의힘이 또 대통령실이 해임안 처리할 거야? 그럼 우리 국조 참여 안 해, 이거는 정말 잘못된 반응이고 선택인 것 같습니다. 국정조사를 왜 합니까? 진상을 규명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것 아니겠습니까? 그럼 국조 참여 안 하겠다는 것은 자신들이 본회의에서 국정조사계획서 표결처리해가지고 합의 처리해서 통과시켰잖아요. 진상규명 안 하겠다는 거예요? 그럼 재발방지 대책 논의 안 해요? 국회의원이 그럼 뭐 해요. 정당이 뭐 하냐고요. 이거는 잘못된 선택이다라고 말씀드릴 수밖에 없는데


◎ 장윤선 > 이번에는 적극 동의합니다.


◎ 장성철 > 적극 동의하세요? 아니, 국민의힘 비판할 때만 적극 동의하시고 그런데 이 부분 가지고 자꾸 민주당 측에서 해임건의안 낸 것이 국조를 파행시키려는 의도가 아니냐라고 볼 수도 있어요. 그렇게 해석할 수도 있어요.


◎ 장윤선 > 장예찬 이사장도 그런 식으로 말씀하시던데요.


◎ 장성철 > 저는 민주당이요. 이상민 장관 국조에다 딱 앉혀놓고 당신 이런 잘못했어라고 거세게 몰아붙이고 법률적으로 정치적으로 당신 책임이야라는 것을 입증해야 될 그런 능력을 보여줬어야 해요. 민주당이. 그런데 그런 자신이 없으니까 이상민 장관 있으면 국정조사 제대로 진행 안 될 것 같아, 자료 협조 안 될 것 같아, 진상규명 안 될 것 같아, 이런 해괴한 명분을 갖고 해임건의안을 제출한 것은 약간 이해가 되지 않는다라고 말씀드립니다.


◎ 장윤선 > 민주당에서는 민간인 자격으로도 충분히 국정조사에 증인으로 출석해서 본인의 잘못이 뭔지를 따져 물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이런 것 같아요. 전략적으로 아니 어차피 대통령이 거부할 건데 뭐 하러 해, 필요 없는 거 아니야, 그럴 거면 차라리 그냥 탄핵소추로 바로 가지 이런 얘기가 있을 수 있고요. 그리고 말씀해 주신 대로 대통령이 너무 완고해서 해임결의 되면 국조위원 다 사퇴한다고 했는데 결국에는 파행이 될 텐데 그거 뻔히 알면서 왜 해임건의안은 이때 하는 거야? 이런 비판들이 있는 사실인 것 같아요.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저러한 걸 따져봤을 때 이상민 장관을 그 자리에 두고 그냥 국정조사를 하는 것은 자칫 잘못하면 여야가 서로 합의해서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만 하고 형식적인 국조에 그칠 수 있다, 끝낼 수 있다는 우려도 당내에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 장성철 > 장 기자님, 그 말이 맞다면 국정조사계획서 서로 합의하기 전에 민주당이 그렇게 판단했어야 돼요. 그런데 합의하고 나서 처리하고 나서 그렇게 판단했다는 것은 전 비겁한 변명이라고 생각이 드는 거예요.


◎ 장윤선 > 그런데 민주당 입장에서는, 제가 오늘 민주당이야기 왜 이렇게 많이하죠. 대변인도 아닌데. 여하튼 제가 취재한 바로는 3단계 전략이었던 것 같아요. 첫 번째 파면 요구 안 했죠. 두 번째 해임 요구 안 하죠. 세 번째 탄핵소추 결의로 넘어가는 건데 예컨대 그거는 지금 설왕설래가 있는 것 같아요. 예컨대 부결됐을 때 그 정치적 후과를 다 감당할 수 있냐 결국 이게 총선 때까지 갈 텐데, 그리고 헌재에서 어떤 판단을 할지 정확하게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무리수를 두었다가 정치적으로 굉장히 난감한 곤경에 처할 수 있다, 이런 판단을 하는 것 같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여든 야든 야당은 국정조사를 파행시킬 목적으로 했다고 생각은 안 들어요. 적극적으로 해야 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그런데 여당은 하고 싶지 않은 거죠. 왜냐하면 정부에게 부담이 되니까. 이런 양측의 판단의 차이가 분명히 존재하는 건 사실인 것 같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조도 안 할래 이거는 유족들 그리고 국민들에 대해서 상당히 모욕하는 행위라고 저는 생각이 듭니다. 앞서 말씀 주신 대로 장 소장님 얘기대로 국회의원 뭐 하는 거예요. 국민세금 받으면서 이렇게 엄청난 참사가 벌어졌을 때 국정조사 하나 제대로 안 하겠다, 저는 이거는 업무상 직무유기라고 생각이 됩니다. 이런 식으로 해태하면 안 되는 거죠. 뭐라도 해서 진실을 규명해서 억울한 유족들의 그리고 억울한 희생자들의 넋을 달래줘야 하는 게 국회의원들의 역할 아닙니까.


◎ 장성철 > 옳으신 말씀인데 협상에는 상대가 있잖아요. 국조를 하기 싫어하는 대통령실과


◎ 장윤선 > 아니, 왜 싫어하는 거예요. 저는 대통령의 그런 태도가 문제예요. 본인 책임이 아니라는 거잖아요.


◎ 장성철 > 잘못됐다니까요. 잘못됐는데


◎ 장윤선 > 그러니까 일단 사과부터 하고 진실규명을 하는데 대통령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되는 거 아닙니까?


◎ 장성철 > 그 얘기는 제가 먼저 주장을 했었고 계속 주장했던 얘기고 어쨌든 협상은 상대가 있잖아요. 주호영 원내대표 어렵게 대통령 설득을 해서 국정조사를 성취시켰단 말이에요. 협상을 해서, 그런데 그 주호영 원내대표의 입장을 되게 난감하게 만들었고 결국에는 장제원 의원 같은 사람이 나와서 국정조사 처음부터 받아들인 게 잘못이야 이렇게 막 주호영 원내대표에게 삿대질하잖아요. 그러니까 살살 달래고 어르고 국정조사하고 이상민 장관 책임 있는 거 국민들에게 보여주고 해임건의안 내고 이렇게 몰고 갔으면 좋았을 텐데 왜 그렇게 안 하고 주호영 원내대표를 곤란하게 했느냐, 그거는 상당히 좀 문제가 있다고 보여지는 거예요.


◎ 장윤선 > 아니 저는 그런 프레임에 민주당이 말리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무슨 얘기냐면


◎ 장성철 > 협상은 상대가 있어요. 상대가.


◎ 장윤선 > 당연히 협상은 상대가 있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적극적으로 공세하는 것도 협상 전략인 거예요. 항상 수세에 밀려서 여당이 반대하면 어떡하지, 대통령이 싫어하면 어떡하지, 거기에 맞춰서


◎ 장성철 > 저쪽은 국조를 안하겠다고 하는데 그게 협상이에요?


◎ 장윤선 > 형식적으로 그치면 안 되는 거고.


◎ 진행자 > 두 분 말씀 충분히 알겠고요. 이 질문 하나 드려볼게요. 장성철 소장님 그런데 국민의힘에서는 이렇게 이상민 장관에 대해서 해임요구안까지 단독처리 단독은 아니죠. 정의당도 참가하고 또 기본 소득당도 참가를 했으니까, 사실 야당들끼리 통과시킨 것 이것이 대선 불복이다, 이건 어떻게 생각하세요?


◎ 장성철 > 그건 말이 안 되죠. 그거는 당연히 국회가 그리고 야당이 해야 할 일이죠. 해임건의안 내고 저 장관 경질해라 잘못된 사람, 그게 어떻게 대선불복이냐라는 생각이 들고 예산안을 처리 안 해 주는 거는 대선불복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왜냐하면 2023년도 예산을 갖고 윤석열 정권이 자신들의 대선공약이라든지 국정철학을 반영할 수 있는 그런 예산을 짜서 냈는데 정권교체 됐단 말이에요. 첫 번째로 자기가 하고 싶은 일 하는 거예요. 2023년, 그걸 못하게 하는 거 저는 그거는 대선불복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해임건의안 가지고 대선불복까지 연결시키는 것은 과대한 망상이 아니냐는 생각도 들어요.


◎ 진행자 > 장윤선 기자님은 앞서 윤석열 대통령, 또 대통령실의 어떤 국조특위에 대한 입장 비판하셨는데 이상민 장관에 대해서 끝까지 이렇게 두둔하는 모습 이건 어떻게 보십니까?


◎ 장윤선 > 저는 국민은 섬기지 아니하고 자신이 사랑하고 애정하는 동생은 각별하게 챙기는구나 이런 생각이 좀 듭니다. 국민들이 분노하는 대목이 바로 그런 것 같아요. 국민을 두려워하고 그리고 국민을 섬기는 대통령이라면 이런 참사를 대응하는 자세가 이렇지 않겠죠. 제가 보기에는 국민 뜻보다 내 뜻이 더 중요하고 나의 측근들의 뜻이 더 중요하고 이런 식의 정치를 하기 때문에 저는 올 1년 내내 우리가 갈등만 반복하고 있고 정쟁만 하고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예산만 하더라도 마찬가지입니다. 민생 예산을 유지하자는 거예요. 확대하자는 것도 아니고 3천억 이상의 영업이익을 내는 부자들의 세금을 깎아줘서 물론 투자가 안 된다라고 주장하지만 사실 그건 지표로 드러난 것도 아니에요. 우리 이명박 정부 때 해봤잖아요. 부자감세 해서 어떻게 됐나요. 재벌들이 그냥 사내유보금만 쌓아두고 투자 안 해서 문제가 상당히 심각했었어요. 그거 또 하자는 건가요. 그렇지 않다면 최소한 지금 경제 위기 속에서 서민과 중산층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그런 민생 예산을 확대해야 되는 거 아닌가요. 저는 이런 설득을 하지 못하는 민주당도 답답하지만 여기에 절대 안 돼라고 각을 세우는 정부여당도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 장성철 > 5년 동안 그렇게 해봤고 또한 정권교체가 됐으니 새롭게 자신들이 원하는 정책을 추진할 수 있도록 그냥 뭐라고 해야 될까 방치가 아니라 그냥 협조해 주는 것, 그것도 야당의 의무라고 보여져요.


◎ 장윤선 > 쉽게 설명을 하자면 이런 거잖아요. 이를 테면 노인 일자리 집에서 쉬시는 분들 뭐라도 할 수 있게 그리고 청년일자리, 그리고 지역화폐 같은 게 대표적인 정치예산이라고 하는데 엄마들 제가 취재를 해보면 너무 좋아해요. 왜냐하면 10만 원이면 11만 원의 경제효과가 있어요.


◎ 장성철 > 40% 국고보조 해주니까 당연히 엄마들이 좋아하겠죠.


◎ 장윤선 > 그럼요. 그 국민들이 좋아하는 거 하면 안 되나요?


◎ 진행자 > 알겠습니다.


◎ 장성철 > 소모성 예산이잖아요.


◎ 진행자 > 민주당이 주장하는 바도 국민들께서 들으실 테고요. 그리고 장성철 소장님 말씀처럼 정권교체됐으니까 신정권이 하고자 하는 예산안 협조해 줘야 되지 않겠느냐, 이런 말씀도 아마 귀담아 들으실 것 같습니다. 지난 주말에 10.29참사 유가족협의회가 출범을 했습니다. 이 협의회 출범에 대해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세월호처럼 정쟁으로 소비될 수 있다, 이런 내용의 비판을 하면서 큰 논란이 일고 있는데 협의회가 출범하던 날 유가족께서 이 논란에 대해서 목소리를 내셨죠. 유가족들의 입장 잠깐 듣고 오겠습니다.


- 이정민 /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 협의회 부대표 >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이 이태원참사 유가족들은 세월호와 같은 길을 가면 안 된다고 이야기를 했더군요. 세월호가 가는 길이 대체 어떤 길입니까? 어떤 길인데 그 길로 가면 안 된다는 겁니까? 세월호 유가족들이 반정부 세력입니까? 저희가 반정부 세력입니까? 정부에서 저희한테 손을 내밀어줬습니까? 저희는 왜 이렇게 협의체를 만들어야 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왜 만들어야 됩니까? 저희가. 유가족들 모아놓고 책임자로서 진정어린 사과 한마디만 했으면 이렇게까지 안 왔을 겁니다. 그런데 외면하지 않았습니까? 이 죽음이 당연한 죽음입니까?


◎ 진행자 > 이정민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부대표님의 발언이었는데요. 권성동 의원 발언 내용에 대한 적절성, 그리고 유가족들께서 하신 반박과 비판, 장성철 소장님 어떻게 들으셨어요?


◎ 장성철 > 권성동 의원의 발언 의미를 그냥 옹호해 주고 의미를 그냥 설명해 드리자면 한참 시간이 걸릴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고, 그 말도 얼른 이해가 되기는 돼요. 하지만 저는 권성동 의원의 발언은 부적절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한 가지 좀 말씀을 드릴게요. 권성동 의원이 오늘인가 어제 제2연평해전 유가족 분들을 만났어요. 거기서 대한민국이 미안하다 우리가 잘 예우하고 뒷받침하겠다, 원한이 없도록 저희가 잘 하겠다라는 얘기를 했거든요. 10.29참사 유가족 분들도 대한민국 국민들이에요. 그렇게 나눠서 생각하면 안 될 것 같아요. 그건 옳지 않아요.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권성동 의원이 국민의힘의 중요한 지도자급 인사고 당대표도 출마하려고 하는 분인데 세월호는 지난번 박근혜 정권 보수우파 정권에게 상당히 피해를 줬던 공격을 가했던 그런 사람들이야, 그런 분들이야라는 억하심정이 있겠지만 이것을 구분 짓는 것은 결코 옳지 않아요. 그분들을 위로하고 상처를 보다듬어주고 그분들 조금이라도 도움 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정치인이 할 일이지 이분법적으로 너희는 우리 편 너희들은 우리 편이 아니야, 이렇게 구분하는 것은 옳지 않은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장윤선 기자님.


◎ 장윤선 > 정말 동의합니다. 네 편 내 편 나눠서 유족들마저 갈라치기 하려는 태도는 당대표 선거에서 집토끼들을 결집시켜서 내가 당선돼야 되겠다라는 욕심 때문에 그런 말씀하시는지 모르겠지만 정말 있어서는 안 될 얘기고요. 2014년에 주호영 의원이 당시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이었는데 교통사고에 비유해가지고 큰 논란을 빚었습니다. 홍문종 의원도 사무총장인가였는데 해양교통사고다, 이렇게 얘기를 해서 상당히 큰 빈축을 샀었죠. 그리고 비슷해요. 스타일이, 그때도 돈 얘기부터 했거든요. 보상금, 그리고 보상금 더 받으려고 저 사람들 저러는 거야, 이런 여론이 막 만들어져서 상당히 유가족들이 힘들어 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 어머니가 그런 말을 하셨었어요. 제가 취재했었는데 우리 돈 필요 없어요. 애가 하나라서 그것도 아이가 있어야 돈도 필요하고 학원비도 내는 거지 우리 돈도 필요 없어요, 그런데 왜 자꾸 우리한테 그러는지 모르겠어요. 이태원참사 가족들도 똑같은 말씀을 하고 계십니다. 정부가 나서서 적극적으로 이분들의 입장에서 피해자 중심주의라는 최소한의 인권 원칙조차 정부여당이 지키지 않고 있습니다. 저는 이게 정말 너무 안타까워요.


◎ 진행자 > 정치인이나 권력자 이전에 우리 다 인간 아니겠습니까? 자식 잃은 부모 앞에서 할 얘기가 있고 해서는 안 될 얘기가 있는데요. 다시는 이런 잘못된 말씀은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관련한 새로운 조사 결과가 나왔죠.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실시한 조사인데요.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시면 되고요. 국정긍정평가 38.4% 평가분석을 상승세가 멈추고 소폭 하락했다 이렇게 평가가 되던데 결국 40%는 넘지 못했고요. 장윤선 기자님은 이 지지율 어떻게 진단하십니까?


◎ 장윤선 > 저는 예견된 수순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왜냐하면요. 저는 원희룡 장관의 발언이 매우 심각했다고 생각이 됩니다. 무슨 얘기냐 하면 화물노동자들이 사실상 파업을 통해서 얻은 게 없어요. 그냥 돌아간 건데 그 현장으로 터덜터덜 어깨에 축 늘어뜨리고 현장으로 다시 돌아가는 노동자들을 향해서 무릎 꿇었으니까, 저는 이런 표현이 좀 과격할 수 있습니다만 저는 그런 느낌이 들었습니다. 짓이기는 거 아니냐. 원래 약속했던 건데 3년 연장도 원점에서 재검토하겠어, 저는 인간적으로 이런 말을 정부가 해야 되나 윤석열 정부의 제일 필요한 게 저는 포용적 태도 같아요. 사회적 약자, 사회적 소수자, 어려운 사람들을 끌어안고 같이 살자 공동체다, 어려운 거 있을 때 정부가 곁에서 돕겠습니다, 이렇게 해야 되는데 그런 걸 그냥 홍보 수단으로만 써요. 그리고 가슴에 와 닿는 진심어린 그런 정책이 거의 없습니다. 저는 이번에 이런 모습을 보면서 대단히 야멸찬 정권이구나, 어떻게 차도 이렇게 찰 수가 있을까. 저는 화물연대 노동자들이 그냥 정말 순하고 착해서 그런가라는 생각이 들고 굉장히 반발심이 생길 것 같다. 저는 이게 여론지표에 반영 됐다고 생각하고요. 보수층은 여전히 지지합니다. 그러나 계속된 흐름이 있어요. 중도가 돌아오지 않고 있고요. 20대, 30대, 40대까지 혐오하는 집단 반대하는 집단이 60%에서 흔들리지가 않아요. 저는 이게 더 큰 문제라고 계속 말씀을 드리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장성철 소장님은요.


◎ 장성철 > 화물연대가 귀족노조는 아니지만 저는 민노총이라는 정치적으로 편향된 귀족노조, 자신들의 기득권을 유지하고 확대 강화하려는 민노총에 상당히 거부감을 갖고 있는 사람이거든요. 노동자의 권익을 향상시키고 좀 넓히는 것보다는 자신들을 위한 정치투쟁에 몰두하는 것이 아니냐라고 생각할 만큼 정치적인 구호가 난무하고 있다. 그것은 노조가 올바른 방향이 아니다라는 평소의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에 화물연대에 대해서 또한 민노총이 결합해서 한 파업에 대해서 정부가 법과 원칙을 갖고 그냥 끌려 다니지 않은 것 그것은 상당히 잘했다라고 평가하는 편이에요. 그래서 만약 저한테도 여론조사가 왔으면 제가 지금까지는 국민의힘 대통령 긍정평가의 손을 들어주지 않았겠지만 저는 이 파업 문제에 대응하는 것을 보고 이번에는 내가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할 수 있겠어라고 생각했던 부분이 있거든요. 끌려 다니지 않은 것은 잘한 일이지만 노조를, 그리고 화물연대 사람들을 굴복시키겠다라는 그런 입장은 옳지 않은 것 같아요. 어떤 법과 원칙을 세웠으면 그분들의 어려운 상황들을 좀 더 잘 파악을 하고 어떻게 하면 국가의 신경망인 물류산업이 제대로 설 수 있을지 제도적인 개선을 해야 되는 것이 정부가 할 일이지 야 잘 됐다. 이번 기회를 토대로 해가지고 우리가 민노총과 한 판 되게 세게 붙자, 우리가 이겨버리자, 국민들이 지지하는 것 같아, 이렇게 착각하면요. 나라 큰 결딴 날 것 같아요.


◎ 장윤선 > 그게 제일 문제인 것 같아요. 국민을 이기려는 국민을 이겨 먹겠다 이번 참에 완전히 버르장머리를 고쳐놓겠다. 회초리를 세게 들겠다, 이런 게 사실은 국민들한테는 공포 같은 걸 느끼게 만들거든요. 저는 대통령이 형님 리더십이라고 하시잖아요. 좀 따뜻하게 월드컵 선수들만 안아주고 사진 찍을 것이 아니라 유가족들도 모셔다가 만찬할 수 있잖아요. 관저에서 안 하면 또 우리 영빈관에서도 할 수 있잖아요. 아니면 그냥 작은 식당에서도 할 수 있잖아요. 그렇게 대통령이 고통 속에 있는 사람들을 안아주고 어떻게 하면 같이 살지 지혜를 모으는 이런 모습 보여주면 안 될까요?


◎ 장성철 >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어요. 노조나 이렇게 노동자의 권리를 말씀하시는 분들이 과격해지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화물연대 분들도 파업을 하시면서 물류를 멈춰서 세상을 바꾸자, 이런 표현을 하셨고 민노총의 주말집회를 가보면 주한미군 철수해라 한미동맹 해체해라 한미군사훈련 중지해라, 이런 구호들이 난무하거든요. 이런 것보다는


◎ 장윤선 > 이번 화물연대에 그런 구호가 있었습니까?


◎ 장성철 > 저는 민노총의 주말 집회라고 그랬어요.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 진행자 > 알겠습니다. 그런데요. 장 소장님, 장윤선 기자님의 분석, 이번 지지율 평가에 있어서 지지층 보수층은 결집을 했지만 중도는 돌아오지 않았고 20~40대 청장년층 역시 공고하게 반대의지를 표명하고 있다, 이건 동의하시나요?


◎ 장성철 > 무당층과 중도층의 부정평가도 약간은 하락을 했더라고요. 결국 긍정평가 부정평가 약간 다 하락을 한 부분이 있는데 거듭 말씀드리지만 대통령과 정당은 그리고 정치인들은 항상 무당층과 중도층을 향한 정치를 해야 한다, 지지층을 결집시키고 강화시키고 그분들의 환호만 받는 그러한 정책 노선 신념 고집 이래서는 결코 국민들로부터 인정받을 수 없고 다음번 선거에서 이길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항상 중도를 향해라 그렇게 말씀드리고 싶어요.


◎ 진행자 > 그게 지금 장윤선 기자님 말씀하신 포용 같은 맥락이죠?


◎ 장윤선 > 조금 다르긴 한 것 같은데요. 아무튼.


◎ 진행자 > 중도를 향해 가야 된다, 이 말씀은 맞고.


◎ 장윤선 > 중도하고 수도권 전략을 쓰지 않는다면 성공한 정부가 되기가 굉장히 어렵죠.


◎ 장성철 > 때려잡자, 막 이렇게 강경하게 나가면요. 중도 쪽도 금방 마음 다 거둬드립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쨌든 권력을 잡고 있는 분들 집권여당 집권세력 이분들은 항상 열린 마음을 갖고 대화협상 타협하는 기본적인 자세를 갖춰야 한다라고 말씀드려요.


◎ 진행자 > 장 기자님, 왜 이렇게 중도는 집권하면 이렇게 다들 조금 포기하는 모습을 보일까요?


◎ 장윤선 > 집권하면이라기보다는 기대를 굉장히 많이 했었는데 그 기대만큼 잘하지 못하니까 그런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거침없이 하이킥> 오늘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지금까지 장성철 소장, 장윤선 기자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두 분 수고하셨습니다.


- 감사합니다.


◎ 진행자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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