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승-ERA 2.47에도 내구성 때문에 교체? 몸 약한 10승 승률왕 버리고 15승 투수 데려온 팀이 있다[SC초점]

권인하 2022. 12. 12.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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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가 고민 끝에 결정을 했다.

성적만 보면 재계약을 해도 될 것 같았지만 KIA의 선택은 교체였다.

KIA는 11일 우완 투수 아도니스 메디나와 계약했다.

KIA는 놀린의 성적이 좋긴 하지만 구위형의 투수가 아닌데다 내구성이 떨어지는 점을 고민했고, 결국은 교체를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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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새 외국인 투수 아도니스 메디나.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KIA 타이거즈가 고민 끝에 결정을 했다. 성적만 보면 재계약을 해도 될 것 같았지만 KIA의 선택은 교체였다.

KIA는 11일 우완 투수 아도니스 메디나와 계약했다. 150㎞가 넘는 빠른 공을 뿌리는 메디나의 영입으로 KIA는 이미 데려온 숀 앤더슨과 함께 강속구 우완 원투펀치를 가동할 수 있게 됐다. 에이스인 양현종과 성장하는 이의리 등 왼손 선발에 사이드암 임기영 등 우완 2명, 좌완 2명, 사이드암 1명으로 선발진 구성이 다채롭게 됐다.

파노니의 교체는 어느정도 예상됐다. 교체 선수로 온 파노니는 14경기서 3승4패 평균자책점 2.72를 기록했으나 상대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 내년시즌에 좋은 성적을 낸다는 확신이 들지 않았다

놀린은 달랐다. 올시즌 21경기서 124이닝을 던지며 8승8패 평균자책점 2.47의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놀린은 5월 20일 NC전 이후 종아리 근육 파열로 두달을 쉬어 7월 27일 NC전에야 복귀했다. 부상만 없었다면 두자릿수 승리를 거머쥘 수 있었다.

KIA는 놀린의 성적이 좋긴 하지만 구위형의 투수가 아닌데다 내구성이 떨어지는 점을 고민했고, 결국은 교체를 선택했다.

외국인 투수라도 KBO리그의 풀 시즌을 무리없이 치르긴 쉽지 않다. 144경기가 쉬지 않고 돌아가는 KBO리그는 주로 마이너리그에서 뛰었던 외국인 선수들도 쉬지 않고 풀시즌을 치르는 것에 경험이 많지는 않기 때문이다.

KBO리그에서 외국인 투수의 존재감은 절대적이다. 잘던지기도 해야하지만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지켜주는 것 역시 중요하다. 부상에 대한 위험성이 있는 놀린을 불안하게 안고 가기 보다는 건강하게 풀시즌을 던져줄 수 있는 투수가 더 낫다고 판단한 것이다.

놀린처럼 잘 던졌는데도 재계약에 실패한 사례가 1년 전에 있었다. 바로 LG 트윈스가 지난해 승률왕에 올랐던 앤드류 수아레즈와 재계약을 하지 않은 것. 수아레즈는 23경기서 10승2패, 평균자책점 2.18을 기록했다. 역시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이닝 수도 115⅓이닝에 머물렀다. 하지만 나가면 잘 던졌다.

기록만 보면 재계약이 당연했지만 LG는 방향을 틀어 내구성이 좋은 아담 플럿코를 선택했다. 결과는 대 성공이었다. 플럿코는 시즌 마지막에 등쪽 부상을 당하긴 했지만 28경기서 162이닝을 던지며 15승5패, 평균자책점 2.39로 다승 공동 2위, 평균자책점 3위의 좋은 성저을 거뒀다. 130만달러에 재계약을 해 내년시즌에도 LG에서 뛴다.

KIA의 선택도 성공적인 결과로 돌아올까. 당장은 부상에 대한 불안감은 지우고 시작하게 됐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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