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 '올빼미' 김성철·안은진, 스크린 도전 '합격점'
영화 '올빼미(안태진 감독)'는 3주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순항 중이다. 250만 관객을 돌파하며 손익분기점도 넘겼다.
'올빼미'는 유해진과 류준열의 치열한 연기 호흡 뿐 아니라 분량을 막론한 배우들의 연기가 몰입도를 높인다. 그간 드라마에서 활약해 온 김성철과 안은진 역시 '올빼미'로 스크린에서 인정 받았다. SBS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와 '그 해 우리는'을 통해 로맨스물에 도전한 김성철,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뛰어난 생활연기와 김대명과의 케미를 빛낸 안은진은 '올빼미'로 연기 변신에 나섰다.
김성철은 갑작스레 죽음을 맞은 소현세자로, 안은진은 악녀 소용 조씨로 분했다. 두 사람 모두 분량은 많지 않지만 분량을 파괴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올빼미'가 소현세자의 죽음을 목격한 유일한 맹인 침술사의 이야기가 주된 만큼, 소현세자의 몫이 중요했던 상황. 김성철은 극의 시작과 끝을 책임진다. 아버지 인조(유해진)와의 갈등을 빚는 아들부터 맹인 침술사 경수(류준열)의 벗으로 분해 여러가지 입체적인 모습을 드러냈다.
안은진은 '올빼미'로 데뷔 첫 스크린, 첫 악역에 도전했다. 인조와 소현세자 사이에서 갈등을 유발하는 인물이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속 따스했던 추민하와는 눈빛부터 달라졌다. 앞서 안은진은 "첫 영화 데뷔이자 악역이라 떨리고 부담도 됐다. 그런데 감독님께서 '너한테 그런 모습이 있는 것 같아'고 해주셔서 자신감을 갖고 도전했다"며 "대학(한예종) 동기인 (김)성철이와 함께 작업한 것도 설레고 좋았다. 동기들도 부러워했다"고 밝혔다.
실제로는 절친인 김성철과 안은진은 '올빼미'에서는 대립각을 세우는 인물로 열연해 보는 관객들 역시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두 사람의 새 도전은 계속된다. 김성철은 새해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로 무대에 돌아온다. 안은진은 유아인과 함께한 넷플릭스 '종말의 바보'에 출연한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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