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장 밖에선 동료일 뿐...음바페-래쉬포드, 진한 '동료애'

한유철 기자 2022. 12. 12.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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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 안에선 치열한 경쟁자였지만, 경기장 밖에선 같은 목표를 공유하는 '동료'일 뿐이다.

잉글랜드는 가장 위협적인 존재인 킬리안 음바페를 막기 위한 전술을 들고 나왔고 이는 효과를 보였다.

박스 안 음바페와 올리비에 지루에게 시선을 빼앗긴 탓에 박스 바깥에서 그를 자유롭게 놔둔 잉글랜드 선수들의 커버 플레이가 아쉬운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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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경기장 안에선 치열한 경쟁자였지만, 경기장 밖에선 같은 목표를 공유하는 '동료'일 뿐이다.


잉글랜드는 11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알코르에 위치한 알 베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프랑스에 1-2로 패했다. 이로써 잉글랜드는 56년 만의 우승 도전에 실패했다.


이번 라운드 최대 빅매치로 여겨진 만큼, 경기는 팽팽하게 진행됐다. 잉글랜드는 가장 위협적인 존재인 킬리안 음바페를 막기 위한 전술을 들고 나왔고 이는 효과를 보였다. 음바페는 한 두번 번뜩이는 움직임을 보이긴 했지만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진 못했다. 이와 함께 전술적인 움직임으로 공격을 전개했고 90분 동안 프랑스를 압박했다.


결과는 프랑스의 승리였다. 전반 17분 오렐리앙 추아메니가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을 시도해 잉글랜드의 골망을 갈랐다. 박스 안 음바페와 올리비에 지루에게 시선을 빼앗긴 탓에 박스 바깥에서 그를 자유롭게 놔둔 잉글랜드 선수들의 커버 플레이가 아쉬운 장면이었다. 이후 케인이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기록했지만 후반 33분 티에리 앙리를 넘어선 '전설' 지루가 헤더 슈팅으로 역전골을 넣었다.


잉글랜드 입장에선 동점골 찬스가 있었기에 더욱 아쉬웠다. 후반 막바지 메이슨 마운트가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케인이 키커로 나섰다. 한 번 성공한 경험이 있었기에 그의 킥엔 자신감이 가득했다. 하지만 너무 힘이 들어간 탓일가. 케인을 떠난 공은 골대 위로 크게 벗어났다. 이외에도 잉글랜드 선수들은 주심의 판정에 여러 차례 불만을 내비쳤고 경기 후 해리 매과이어와 주드 벨링엄 등은 공개적으로 주심을 비판하기도 했다.


하지만 변하는 건 없다. 잉글랜드는 56년 만의 우승 도전을 마무리해야만 했다. 선수들은 아쉬움에 고개를 떨궜다. 그럼에도 다시 일어설 것을 약속했다. 조던 헨더슨은 경기 후 SNS를 통해 팬들의 지지에 감사하며 더 좋은 모습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다짐했다.


래쉬포드 역시 SNS를 통해 소감을 밝혔다. 그는 "지난 몇 주는 롤러코스터를 탄 것만 같은 기분이었다"라며 "우리는 우승을 달성하기 위해 모든 것을 바쳤다. 가능성은 점점 높아졌지만 결국 그 꿈은 무산됐다. 나는 팬들에게 다시 돌아올 것을 약속한다! 대회 내내 우리가 받은 무조건적인 지지에 감사함을 표한다"라고 전했다.


래쉬포드의 입장문에 팬과 동료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반응했다. 그리고 여기에 눈에 띄는 한 이름이 있었다. 주인공은 프랑스의 '에이스' 음바페였다. 그는 래쉬포드의 게시글에 하트 이모티콘을 남기며 위로의 메시지를 건넸다. 래쉬포드 역시 음바페에게 답을 했다. 그는 "남은 대회에서 행운을 빈다! 가서 부숴라"라며 음바페의 활약을 기원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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