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경, '뒷 광고' 배신감→'앞 기부'로 신뢰 회복 "선행은 조용히? 미덕 아냐" [MD이슈](종합)

2022. 12. 12. 18:4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여성 듀오 다비치 멤버 강민경(32)이 유튜브 채널 '뒷 광고' 논란을 딛고 '앞 기부'로 대중의 신뢰를 되찾았다.

강민경은 지난 2020년 유명 스타일리스트 한혜연과 함께 유튜브, SNS상의 '뒷 광고' 논란을 쏘아 올린 스타. 평소 사용하는 일상 아이템이라며 노출한 콘텐츠들 중에 다수의 유료 광고 및 협찬품이 포함되어 있던 사실이 뒤늦게 발각, 대중에게 배신감을 안긴 것이다.

뿐만 아니라, 광고비를 받았음에도 '유료 광고'임을 표기하지 않은 것을 두고 문제 삼는 네티즌들과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결국 강민경은 "정확하지 않은 부분은 정정해야겠다는 마음만 앞서 제게 실망하신 여러 팔로워 분에게 올바른 인정과 사과보다는 댓글로 반박하였으며, 선택적 해명을 하였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이로 인해 제가 마음이 좁고 큰 사람이 아닌 것을 알았습니다. 제 섣부른 대처에 사과드립니다. 이번 보도가, 또 이로 인해 발생하는 저의 수입이, 그리고 안일한 표기가 왜 문제가 되는 사안인지 바르게 인지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저의 무지이며, 케케묵고 낡은 생각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는 어떤 매체, 어떤 영상과 사진이든 그 기준을 막론하고 관련한 모든 콘텐츠에 더 세심하고 정확하게 협찬 및 광고 문구를 표기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SNS를 통해 발생하는 여러 상황에서 일상의 자연스러움도 놓치고 싶지 않았고, 저를 원하는 브랜드 측에 광고 제안도 놓치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 두 가지를 모두 다 잡으려 했던 저의 어리석음과 안일함이 오늘의 일을 만들어낸 것이라 생각하며 추호도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라고 공식 사과했다.

그러면서 강민경은 "채널의 인지도가 높아지다 보니 여러 브랜드 측으로부터 광고 제안도 많아졌습니다. 다양한 제안들은 저에게 거부할 수 없는 유혹이었고 현실이었습니다. 그렇다면, 그 수익을 마냥 거부하는 것보다야 그 수익을 모아서 좋은 곳에 쓰자는 생각이 들어 수익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제 채널의 수익금은 지금까지와 똑같이 필요한 곳에 기부할 예정입니다. 이 부분에 있어 제게 돌아오는 채널 수익금보다 간접광고로 더 많은 돈을 버는 것은 모순이며 꼼수가 아니냐는 분들의 글을 보았습니다. 이는 그저 제 욕심이고 불찰이라는 말밖에는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라는 뜻을 내비쳤던 바.

실제로 강민경은 '뒷 광고' 논란이 불거지기 전, 유튜브 '걍밍경' 운영 초창기 때도 채널 수익금 2,500만 원을 '걍민경 유튜브 구독자 일동' 이름으로 한국소아암 재단에 기부했었다.

한차례 논란으로 실망감을 안기긴 했으나, 스스로의 신념과 구독자들과의 약속을 꾸준하게 지켜나가는 올곧은 면모로 박수를 이끌어냈다.

이달 9일에도 올 한 해 유튜브 수익금 1억 5,000만 원을 "저소득층 소아청소년 환아 치료 지원을 위해 써달라"라며 연세대학교 의료원에 쾌척, 선행에 앞장섰다.

강민경은 "구독자분들의 사랑으로 '걍밍경' 채널이 성장할 수 있었기 때문에, 구독자분들의 이름으로 더 큰 사랑이 필요한 곳에 전달하고 싶었다. 소아청소년 환아들이 웃음 짓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특히 강민경은 12일 "제 영상 보시고 후원에 함께 동참하신 구독자분들이 많으시다는 얘기를 전해 들었어요. 어찌나 울컥하던지. 정말 감사합니다. 누군가 기부는 조용히, 숨어서 하는 게 미덕이래요. 글쎄요, 저는 좋은 물건, 좋은 밥 소개하듯이, 기부도 선행도 소개하며 살겠습니다. 이렇게 따뜻한 마음들이 이어지는걸요? 함께 마음을 전해주신 분들 많이 많이 사랑합니다"라고 소신 목소리를 높이며 선한 영향력을 전파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DB, 연세대학교 의료원]-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