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내년 3월께 전당대회"…'당원 비중 확대' 룰 변경 시사

경계영 2022. 12. 12.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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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차기 당대표를 뽑는 전당대회가 내년 3월께 열린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2일 오후 부산 당원과의 만남에서 "개인적으로 임기를 연장할 때까지 비대위원장을 할 생각이 없다"며 "스피드를 내서 (내년) 3월께 전대를 치러야 하지 않겠나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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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국민의힘 비대위, 부산 당원 만나
"임기 연장해 비대위원장 할 생각 없다"
"이젠 100만 당원 시대…긍지 심는 방안 검토"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를 뽑는 전당대회가 내년 3월께 열린다. 당심과 민심을 각각 7대 3으로 반영하게 돼있는 전대 규칙(룰)도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2일 오후 부산 당원과의 만남에서 “개인적으로 임기를 연장할 때까지 비대위원장을 할 생각이 없다”며 “스피드를 내서 (내년) 3월께 전대를 치러야 하지 않겠나 한다”고 말했다. 당헌에 따라 정 위원장 임기는 취임 6개월 후인 내년 3월12일까지다.

이뿐 아니라 그는 당내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전대 룰도 바꾸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정 위원장은 “1년 6개월 전 이준석 대표를 뽑은 전대에서 책임당원이 28만명이었지만 지금 현재 책임당원 78만명으로 바야흐로 100만 책임당원 시대에 걸맞은 정당 민주주의를 구현해야 한다”며 “1반 반장 뽑는데 3반이 방해하고 당원 의사를 왜곡하고 오염하면 되겠느냐”고 전대 룰 변경을 시사했다. 현재 당헌엔 당원 투표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 비중이 각각 70%, 30%로 돼있지만 책임당원 투표 비중을 높이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그간 전대 시기와 룰을 두고 설왕설래가 오갔지만 전대 ‘감독’ 격인 정 위원장이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부산 당원과의 만남 후 취재진이 ‘책임당원의 뜻을 확대하겠다는 발언이 전대 룰 변경을 의미하느냐’고 묻자 그는 “100만 당원 시대여서 당원에게 어떤 긍지와 자부심을 심어드릴 수 있을지 여러 가지 구상하는 것이 많다”며 “말로만 안되고 제도 개선 등을 통해 ‘국민의힘 당원 된 것이 자랑스럽다’고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당원 비율을 높일지에 대해선 “이제 논의해봐야 한다”며 구체적으로 언급하진 않았다.

당내에서 비판을 받았던 당무 감사와 관련해 정 위원장은 “일종의 예방주사로 당력을 강화하기 위해 징벌적 당무 감사를 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현주소 진단·평가해 승리하는 정당으로 만들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년) 1월 중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사고 당협 정비를 끝내고 2월부터 당무 감사하지만 큰 부담 가질 필요 없고 1~4단계 나눠 전대에 방해되지 않을 것”이라며 “임기가 끝날 때까지 당무 감사를 종료하지 못할 것 같아 차기 지도부에 넘길 생각”이라고 부연했다.

정진석(앞줄 왼쪽)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조경태(앞줄 오른쪽) 국민의힘 의원 등 국민의힘 비대위 관계자가 12일 오후 부산항만공사 항만안내선 ‘새누리호’를 타고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 현장을 돌아보고 있다. (사진=국민의힘)

경계영 (kyu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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