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시위로 지하철 지연 심하면 ‘무정차 통과’···“삼각지역 승하차 주의해야”

이성희 기자 2022. 12. 12.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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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회원들이 지난달 21일 서울지하철 3호선 삼각지역에서 장애인 권리 예산 보장을 요구하기 위해 농성 선포 결의대회를 하고 있다. |한수빈 기자

서울시가 13일 출근길부터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지하철 탑승 시위로 열차 운행 지연될 경우 해당 지하철역의 무정차 통과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서울지하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와 경찰 등과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전장연은 12일부터 15일까지 지하철 4·6호선 삼각지역에서 오전 8시와 오후 2시 하루 두차례 선전전을 예고한 상태다.

다만 무정차 여부는 13일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의 입장이다.

서울교통공사는 “무조건 정차하는 것이 아니라 전장연 시위로 지하철 운행이 심각하게 지연될 때”라며 “무정차 판단은 서울시와 협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무정차를 할 수 있다고 결정된 것일 뿐 전장연이 시위를 하면 무정차를 한다는 것은 아니라는 의미다.

이에 따라 13일 일부 시민들은 출근길 혼란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삼각지역에서 지하철을 승하차 하는 시민들은 다른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무정차 통과가 결정되면 차량 내에서 안내방송을 하고 ‘또타지하철’ 앱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공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희 기자 mong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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