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집 막내아들’→‘환혼2’, 주말드라마 안 보고 못 배길걸[종합]

김하영 기자 2022. 12. 12. 18:1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성민과 송중기(위쪽), ‘환혼2’ 고윤정, ‘소방서 옆 경찰서’ 김래원. 각 드라마 화면 캡처


‘재벌집 막내아들’부터 ‘소방서 옆 경찰서’와 ‘환혼: 빛과 그림자’(이하 ‘환혼2’)까지 주말 드라마에서는 거를 타선이 없다.

tvN 금토일드라마 ‘환혼2’는 지난 11일에 방송된 2화에서 시청률 7.7%, SBS 금토드라마 ‘소방서 옆 경찰서’ 9화는 8.2%, JTBC 금토일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11화는 시청률 20%를 돌파했다. (닐슨코리아 제공)

주말 드라마의 전성기를 이끄는 ‘재벌집 막내아들’, ‘환혼2’, ‘소방서 옆 경찰서’의 인기 요인은 배우들의 연기력에 있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출연자 화제성 조사에서도 ‘재벌집 막내아들’과 ‘환혼2’가 독식 중이다.

진도준 역을 맡은 송중기가 1위, 진양철 회장 역을 맡은 이성민이 2위를 차례로 석권했다. 또 진화영, 서민영 그리고 진성준 역을 맡은 김신록, 신현빈과 김남희의 이름이 10위 안에 새겨졌다. ‘환혼2’에서 낙수 역으로 새롭게 주인공을 맡은 고윤정이 3위, 장욱 역을 소화하는 이재욱이 6위에 자리매김했다.

■ 이성민과 송중기의 ‘브로맨스’


‘재벌집 막내아들’ 공식 포스터. JTBC 제공


‘재벌집 막내아들’은 그간 사투리 연기와 노인 연기 등을 통해 실감 나는 진양철을 완성한 이성민의 열연이 눈에 띈다. 그는 표정 하나 바뀌는 것 마저도 제대로 표현해내는 섬세한 연기력으로 극에 몰입도를 높이고 시청자들을 확 잡아채는 흡입력을 선보였다.

‘재벌집 막내아들’에는 이성민 말고도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자랑하는 송중기가 존재한다. 특히 송중기는 10대부터 40대까지 어떤 나이대를 맡아도 부자연스럽지 않은 연기력을 선보여 극찬을 받는 중이다. 순양을 두고 싸우기도 하고 힘을 합치기도 하는 두 사람의 모습에 많은 이들이 브로맨스를 느끼는 중이다.

게다가 ‘재벌집 막내아들’에는 두 사람만 있는 것이 아니다. 이들을 돕는 명품 조연들도 연기력이 매우 뛰어나다. 무엇보다 진양철의 고명딸 진화영과 최장체를 맡은 김신록와 김도현의 케미는 쉴 틈 없이 빠른 드라마 전개에 숨통을 트는 역할을 제대로 해낸다.

■ 낙수의 향기를 가득 담아 돌아온 ‘고윤정’


‘환혼2’ 공식 포스터. tvN 제공


전작 ‘슈룹’이 대성공한 탓에 부담을 안고 시작한 ‘환혼2’였다.

교윤정은 파트1에서 전소민이 연기했던 낙수가 금방 떠오를 정도로 비슷한 말투와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제대로 연기했다. 또한 장욱 역의 이재욱은 귀에 딱딱 꽂히는 발음이 사극에서도 드러나 강점으로 작용했다. 도 특유의 능글밎은 연기는 낙수와의 로맨스를 더욱 달달하게 만들고 있다.

여기에도 극을 이끄는 베테랑들이 존재한다. 박진과 김도주의 케미를 연기하는 유준상과 오나라는 사뭇 진지해질 수 있는 극의 분위기를 적절한 시기에 환기하게 만든다.

■ 스턴트 없이 연기 연기에 전념한 ‘김래원’


‘소방서 옆 경찰서’ 공식 포스터. SBS 제공


‘소방서 옆 경찰서’는 올해 화제작인 ‘슈룹’과 ‘재벌집 막내아들’ 사이에서 나쁘지 않은 시청률을 기록 중이다. 그 중심에는 김래원의 연기력이 있다.

김래원은 대역 없이 ‘소방서 옆 경찰서’에 촬영에 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김래원의 노력은 높은 퀼리티의 액션 연기에서 살펴볼 수 있다.

또 ‘소방서 옆 경찰서’는 경찰과 소방의 공동대응이라는 참신한 소재와 옴니버스 형태 특성상 많은 연기자들이 출연할 수 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조연부터 엑스트라로 나오는 이들까지 수준 높은 인기를 선보여 시청자들에게 쉬어갈 틈을 주지 않는 중이다.

한편 ‘재벌집 막내 아들’은 16부작으로 오는 25일에 끝난다. ‘재벌집 막내 아들’을 떠나보내는 것이 아쉽더라도 차기작으로 2년 만에 돌아오는 ‘폭 넓은 연기력의 소유자’ 이보영이 ‘대행사’로 우리들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괜찮을 예정이다.

따라서 당분간은 주말 드라마의 전성시대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하영 온라인기자 hayoung0719@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