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대학에 창업센터 품은 초고층 연구동 들어선다

최재성 2022. 12. 12.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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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대학들에 초고층 건물이 들어선다.

그동안 대학들의 발목을 잡았던 용적률 제한을 사실상 없애는 계획을 서울시가 밝히면서다.

서울시에 위치한 54개 대학 중 16개 대학이 이미 용적률의 75% 이상을 사용하고 있고, 이 중 한양대와 홍익대 등 9개 대학은 용적률이 90% 이상에 달한다.

혁신성장구역은 용적률 제한으로 인해 신축·증축이 어려운 대학이 구체적 계획을 제출하면 시가 결정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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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대학 도시계획 지원방안 발표
혁신성장구역 도입 등 용적률 완화
산학 협력 창업지원 공간으로 활용
오세훈 서울시장(가운데)이 12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대학 도시계획 지원방안 기자설명회에서 정진택 고려대학교 총장(왼쪽), 정영재 건국대학교 총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서울시내 대학들에 초고층 건물이 들어선다. 그동안 대학들의 발목을 잡았던 용적률 제한을 사실상 없애는 계획을 서울시가 밝히면서다. 서울시는 학업과 연구, 창업에 필요한 공간을 늘려 각 대학은 물론, 서울의 도시경쟁력을 높이겠다는 포부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시 내 54개 대학들의 경쟁력 강화를 돕는 대학 도시계획 지원방안 '혁신허브, 열린 대학'을 12일 발표했다. 시는 연말부터 제도개선을 위한 조례 개정에 착수해 내년 하반기 본격 시행에 나설 예정이다.

■대학 ‘혁신성장구역’ 도입…"용적률 무제한"

핵심은 미래인재 양성과 산학협력 공간 조성을 위한 용적률 완화다. 도시계획조례를 개정해 대학의 용적률을 현행 대비 1.2배까지 완화한다. 또 용적률 제한이 없는 '혁신성장구역(시설)' 개념을 새롭게 도입하기로 했다.

현재 서울시 내 대학의 98%는 용적률 200% 이하의 저밀 용도지역에 위치해 있다. 서울시에 위치한 54개 대학 중 16개 대학이 이미 용적률의 75% 이상을 사용하고 있고, 이 중 한양대와 홍익대 등 9개 대학은 용적률이 90% 이상에 달한다.

새롭게 도입되는 혁신성장구역은 미래인재 양성과 산학협력, 창업지원 시설 등을 집중 배치할 수 있는 곳에 마련된다. 대학 내 구역 또는 시설로 지정이 가능하며, 지정될 경우 운동장이나 녹지 같이 대학 내에 용적률이 필요 없거나 남는 구역의 잉여 용적률을 끌어와서 사실상 제한 없는 용적률 활용이 가능하다.

혁신성장구역은 용적률 제한으로 인해 신축·증축이 어려운 대학이 구체적 계획을 제출하면 시가 결정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내년 초 '서울시 대학 세부시설 조성계획 수립운영기준'을 개정해 즉시 시행한다.

■높이 규제도 없어진다…"자율성 최대로"

또 시는 주변 경관에 미치는 영향이 적을 경우 대학의 높이 규제도 과감히 없애기로 했다. 현재 서울 소재 대학의 약 40%가 자연경관보호를 위해 개발이 제한된 '자연경관지구'에 위치해 7층(28m) 높이의 규제를 받고 있다. 시는 대학이 신축·증축을 할 때 거쳐야 하는 도시계획 절차도 간소화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시는 대학 경쟁력 강화에 필요한 시설을 확충할 수 있도록 자율성도 최대한 보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비오톱 1등급지' 용적률도 다른 구역으로 이전해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시는 이번 지원방안을 통해 최대 53만㎡의 연면적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연간 9140억원의 매출 및 1조1800억원의 투자유치, 2만3800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도 발생할 것으로 기대 중이다.

오 시장은 "이번 대학 지원책이 제대로 작동하면 지역경제 발전과 국가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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