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의 씁쓸한 '라스트 댄스', 볼 터치 10회로 WC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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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의 흐름을 거스르지 못했다.
'슈퍼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무적)가 마지막 월드컵 무대에서 씁쓸하게 퇴장했다.
4년 후 만 41세가 되는 호날두에게 이번 월드컵은 사실상 마지막이다.
2003년 카자흐스탄과 친선전을 통해 A매치 데뷔전을 치른 호날두는 2006 독일 대회부터 5회 연속 월드컵 무대를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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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의 흐름을 거스르지 못했다. '슈퍼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무적)가 마지막 월드컵 무대에서 씁쓸하게 퇴장했다.
포르투갈은 11일(한국 시각) 카타르 도하의 알 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모로코와 8강전에서 0 대 1로 패했다. 2006 독일 대회 이후 16년 만의 4강 진출을 노렸지만 모로코에 발목을 잡혀 월드컵 여정을 마무리했다.
호날두는 스위스와 16강전에 이어 이날도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0 대 1로 뒤진 후반 6분 교체로 나서 반전을 꾀했지만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호날두의 다섯 번째 월드컵은 8강에서 마침표를 찍었다.
생애 마지막일지 모를 월드컵 무대를 무기력하게 마무리했다. 호날두는 이날 볼 터치 10회, 슈팅 1회에 그쳤다. 영국 매체 더 선은 "호날두의 충격적인 통계 수치가 결국 포르투갈의 패배로 이어졌다"고 보도했다.
후반 추가 시간 1분 결정적인 슈팅으로 득점을 노렸지만 모로코의 수문장 야신 보노(세비야)의 선방에 막혔다. 더 선은 "호날두는 결과에 어떠한 영향도 미치지 못했고,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눈물을 쏟았다"고 전했다.
호날두는 이미 전성기가 훌쩍 지나 30대 중반에 접어들었다. 15년 넘게 세계 축구를 호령했던 슈퍼 스타도 세월의 무게를 견디지 못했다.
결국 모로코와 8강전을 마친 뒤 대표팀 은퇴를 암시하는 발언을 남겼다. 호날두는 SNS를 통해 "그동안 수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려봤지만 월드컵 우승이 가장 큰 꿈이었다"면서 "나는 모든 경기에서 모든 걸 쏟아 부었다. 하지만 아쉽게도 나의 꿈은 끝났다"고 말했다.
4년 후 만 41세가 되는 호날두에게 이번 월드컵은 사실상 마지막이다. 2003년 카자흐스탄과 친선전을 통해 A매치 데뷔전을 치른 호날두는 2006 독일 대회부터 5회 연속 월드컵 무대를 밟았다. A매치 통산 최다 출전 공동 1위(196경기), A매치 통산 최다골(118골) 등 수많은 족적을 남겼지만 마지막 월드컵 경기에선 눈물과 함께 쓸쓸히 그라운드를 떠나야 했다.
CBS노컷뉴스 김조휘 기자 startjoy@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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