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날짜 최대한 당겨...잘 때 빼곤 얼음찜질" 손흥민은 누구보다 간절했다

고성환 2022. 12. 12.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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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30, 토트넘)의 아버지 손웅정(60) SON축구아카데미 감독이 아들의 피나는 노력을 공개했다.

영상 속 손 감독은 유재석이 "손흥민 선수가 마스크를 쓰고 경기를 하고 있다"고 말하자 "(아들이) 수술 날짜를 최대한 당겨달라고 했다. 잠자는 시간 빼고는 계속 얼음을 대다 보니까 부기가 좀 빨리 빠졌다"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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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도하(카타르) 박준형 기자]손흥민이 히샬리송에 실점 후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2022.12.05 / soul1014@osen.co.kr

[OSEN=고성환 기자] 손흥민(30, 토트넘)의 아버지 손웅정(60) SON축구아카데미 감독이 아들의 피나는 노력을 공개했다.

손 감독은 오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방송되는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유퀴즈’)에 출연한다. 유퀴즈는 방송에 앞서 11일 인터뷰 일부 내용을 담은 예고 영상을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다.

영상 속 손 감독은 유재석이 "손흥민 선수가 마스크를 쓰고 경기를 하고 있다"고 말하자 "(아들이) 수술 날짜를 최대한 당겨달라고 했다. 잠자는 시간 빼고는 계속 얼음을 대다 보니까 부기가 좀 빨리 빠졌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손 감독은 "(월드컵에) 너무 가고 싶은 거였다. 축구선수들은 가슴 왼쪽에 태극마크를 다는 것이 꿈"이라며 "개인적으로 흥민이에게 (월드컵 출전은) 영광스러운 자리고 국민들이 기대하고 팬들이 원하는 것이라고 몇 번 얘기했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지난달 2일 마르세유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를 치르던 도중 상대 수비 어깨에 얼굴을 부딪히며 왼쪽 얼굴 주변 네 군데가 골절됐다. 그는 예정보다 수술 일정을 앞당겨 4일 수술대에 올랐다.

그리고 손흥민은 지난달 24일 우루과이와 첫 경기에 선발 출전하는 기적을 썼다. 수술한 지 3주도 안 돼 복귀한 그는 불편한 마스크를 쓴 채 4경기를 모두 풀타임 소화했고, 포르투갈전에서는 80m 질주에 이은 어시스트로 한국의 극적인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한편 손흥민은 1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잉글랜드로 출국해 소속팀 토트넘으로 복귀한다. 그는 월드컵 일정을 마무리한 후 "축구 선수이기 이전에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제가 얼마나 행복한 사람인지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여러분이 보내주신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앞으로 저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을, 나아가 대한민국을 더욱더 빛나게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라며 "1%의 가능성이 정말 크다고 느꼈다. 이 자리에 설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를 남겼다.

[사진] 유 퀴즈 온 더 블럭 유튜브 채널 캡처.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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