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병원, 소아청소년과 의료진 부족으로 입원 진료 중단

이병철 기자 2022. 12. 12.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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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 있는 상급종합병원 가천대 길병원이 의료진 부족으로 소아청소년과 입원 진료를 중단했다.

최근 소청과의 인기가 떨어지면서 인력 부족으로 입원실을 운영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길병원이 12일 소아청소년과 의료진 부족으로 입원 진료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의료계에서는 길병원의 입원 진료 중단 사태를 '예견된 일'이라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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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대 길병원. /뉴스1

인천에 있는 상급종합병원 가천대 길병원이 의료진 부족으로 소아청소년과 입원 진료를 중단했다. 최근 소청과의 인기가 떨어지면서 인력 부족으로 입원실을 운영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길병원이 12일 소아청소년과 의료진 부족으로 입원 진료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입원 중단은 내년 2월말까지다. 전문의나 입원전담전문의를 내년 3월 충원해 입원 진료를 다시 시작할 계획이다.

의료계에서는 길병원의 입원 진료 중단 사태를 ‘예견된 일’이라고 보고 있다. 2020년 이후 4년 동안 전반기 전공의 모집에서 길병원 소청과 지원자는 전혀 없었다. 이 때문에 현재 길병원 소청과의 4년차 전공의가 전문의 시험 준비에 들어가면 남은 인력은 2년차 1명뿐이다. 교수 7명과 전공의 1명으로는 입원 병상을 운영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소청과 인력 부족은 길병원만의 일은 아니다. 지난 7일 마감된 전반기 전공의 모집에서 서울아산병원만이 정원을 채웠다.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삼성병원, 가톨릭의료원 등 ‘빅5′병원도 정원을 못채웠다. 특히 세브란스 병원은 지원자가 전혀 없었고, 가톨릭의료원은 단 1명이 소청과에 지원했다.

이에 대해 서울 소재 한 대학병원 교수는 “최근 3~4년 간 소청과 전공의 모집이 어려웠고, 그 결과는 앞으로 2~3년 뒤에 현실화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속도가 빠르다”며 “길병원 같은 대형 병원도 사람이 부족한데, 다른 병원은 더 심각한 수준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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