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서 부활→정작 영입 후보 클럽은 관심 '철회'...왜?

한유철 기자 2022. 12. 1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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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킴 지예흐가 월드컵을 기점으로 다시 주가를 높이고 있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그에게 관심을 보였던 AC 밀란은 영입 시도를 철회할 계획이다.

이탈리아 매체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에 따르면, AC 밀란이 1월 이적시장 때 그의 영입을 노리는 것으로 밝혀졌다.

롱고에 따르면, AC 밀란은 지예흐의 높은 주급을 감당할 의향이 없기 때문에 영입에 대한 관심을 철회할 계획이라고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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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하킴 지예흐가 월드컵을 기점으로 다시 주가를 높이고 있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그에게 관심을 보였던 AC 밀란은 영입 시도를 철회할 계획이다.


모로코 국적의 개인 기량이 뛰어난 윙어다. 왼발 킥 능력이 굉장히 좋으며 드리블이나 패스를 통한 기회 창출 능력도 좋아서 '크랙' 혹은 '플레이 메이커'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유형이다. 컨디션이 좋은 날에는 독보적인 경기력을 보이며 홀로 경기를 이끄는 모습을 보일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날에는 90분 내내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어린 시절 네덜란드에서 경력을 쌓았다. SC 헤렌벤 유스에서 성장했고 트벤테를 거쳐 2016-17시즌 '명문' 아약스로 향했다. 네덜란드 리그 내에선 검증된 자원인 만큼 곧바로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컵 대회 포함 42경기에 나서 10골 19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그의 성장은 멈추지 않았다. 2018-19시증넨 리그 10골-10어시스트를 달성했고 프렌키 더 용, 도니 반 더 비크, 마타이스 더 리흐트 등과 함께 아약스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신화를 이끌었다. 이 활약에 힘입어 첼시로 이적하며 빅리그 입성에 성공했다. 첼시는 4000만 유로(약 550억 원)의 이적료를 투자하며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하지만 잉글랜드 생활은 쉽지 않았다. 부상으로 인해 개막전 명단에서 제외된 지예흐는 복귀 후에도 좀처럼 적응하지 못했다. 잉글랜드 특유의 거칠고 빠른 스피드에 힘들어하는 모습이었다. 지난 시즌에도 꾸준한 출전 기회를 받았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선발 출전 비율은 갈수록 줄어들었고 공격 포인트도 쌓지 못했다.


결국 후보로 전락했고 이적설까지 불거졌다. 이탈리아 매체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에 따르면, AC 밀란이 1월 이적시장 때 그의 영입을 노리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예흐 역시 겨울에 첼시 탈출을 바란다고 전해졌다.


그런 상황에서 월드컵에 돌입했다. 지예흐 역시 모로코 대표팀으로 대회에 나섰다. 크로아티아와의 개막전부터 선발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한 그는 리그에서와 달리 좋은 모습을 보였다. 무리한 드리블로 템포를 끊는 모습도 있긴 했지만 벨기에전 1어시스트, 캐나다전 1골 등 중요한 순간마다 공격 포인트를 쌓으며 팀을 이끌었다.


관심을 보였던 AC 밀란 입장에선 좋은 상황이었다. 만약 이적이 성사된다면, 월드컵에서의 상승세를 그대로 이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AC 밀란행의 가능성은 오히려 낮아졌다. '칼치오 메르카토'의 다니엘레 롱고 기자는 "1월 이적시장 때 지예흐의 AC 밀란 이적 가능성은 더욱 낮아졌다"라고 전했다.


이유는 주급 때문이었다. 롱고에 따르면, AC 밀란은 지예흐의 높은 주급을 감당할 의향이 없기 때문에 영입에 대한 관심을 철회할 계획이라고 전해졌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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