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꾼도시여자들2’ 또 터졌다

김지우 기자 2022. 12. 12.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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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 제공



이보다 반가울 순 없다.

9일 첫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술꾼도시여자들2’ 1·2화에서는 도시를 떠난 안소희(이선빈), 한지연(한선화), 강지구(정은지)가 산골 적응기를 펼치며 위기를 극복, 진해진 우정 도수를 자랑했다.

‘술꾼도시여자들2’는 주간 유료가입기여자수 1위를 기록하며 힘차게 시작했다. 이는 시즌1 대비 11배 증가한 수치로 명불허전 ‘술도녀’ 파워를 입증했다. 특히 첫 주 시청UV는 드라마·예능 포함 역대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 중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술꾼 삼인방의 행방불명으로 포문을 연 ‘술꾼도시여자들2’는 안 작가를 찾아 나선 강북구(최시원)의 간절한 발걸음을 따라가며 새로운 이야기의 출발을 알렸다. 강북구가 끈질긴 수소문 끝에 세 친구를 발견한 곳은 다름 아닌 깊은 산속이었다. 그들은 항암 치료를 앞두고 혼란에 빠진 한지연을 위해 하늘도 날고 바다도 가르며 위시리스트를 지워나가던 도중 자연치유 가능성을 발견, 그날로 술과 작별을 고하고 자연인 생활을 계획했던 것.

“진짜 이야기는 다음부터”라는 안소희의 말을 시작으로 베일을 벗은 삼인방의 야생 생활은 웃음과 뭉클함을 동시에 선사했다. 오락실에서 연마한 망치질과 사포질로 집은 물론 화장실까지 직접 마련하는가 하면 거대한 ‘양기남’을 조각해 귀신마저 쫓아버리는 등 불가능도 가능으로 만들어버리는 우정의 힘을 보여줬다.

이들 선택이 옳았는지 누구도 알 수 없지만 안소희, 한지연, 강지구는 비 온 뒤에 땅이 굳는다는 말처럼 고난 속에서도 서로를 다독이며 단단해져 갔다. 그런 세 친구의 진심이 통한 것인지 한지연의 병 상태가 크게 호전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상황. ‘술끊도시여자들’로 변신했던 이들이 산속 생활을 청산하고 도시로 돌아온 순간은 보는 이들에게 쾌감을 선물했다.

술꾼들이 26개월간의 금주를 끝내고 술잔을 부딪치는 장면은 그간의 술 파티와 사뭇 다른 감정을 안겼다. 맥주 거품처럼 터져 나오는 눈물에서 그저 알코올과 재회했다는 희열뿐 아니라 셋이 똘똘 뭉쳐 기적을 이루어냈다는 감동, 자신들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안도감이 엿보인 터. 한 단계 성숙해진 우정은 긴 여운을 남겼다.

티빙 제공



1·2화가 공개된 후 “이선빈, 한선화, 정은지, 최시원 완전체 너무 그리웠다. 오랜 친구 만난 기분”, “첫 화부터 강렬하네. 술도녀 텐션 어디 안 간다”, “역시 인생 드라마. 시작부터 몰입해서 울고 웃고 다 했다”, “이렇게 끝나면 다음 화 더 기대되는데”라는 호평이 쏟아졌다.

한편 도시로 복귀한 술꾼 삼인방의 이야기가 이어지는 티빙 오리지널 ‘술꾼도시여자들2’ 3·4화는 16일 오후 4시 공개된다.

김지우 온라인기자 zwo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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