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토벤'부터 '베르사유의 장미'까지…EMK 2023 히트 라인업

조연경 기자 2022. 12. 12.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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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K 2023 뮤지컬 라인업 〈사진=EMK〉

2023년에도 놓칠 수 없는 작품들이 온다.

EMK뮤지컬컴퍼니(이하 EMK)가 2023년 1월부터 연말까지 꽉 찬 라인업을 발표했다. 올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접어 들면서 '엑스칼리버' '프리다' '마타하리' '웃는 남자' '엘리자벳' '오션스' 등 작품을 선보인 EMK는 2023년 더욱 굵직한 작품들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1월 새해 첫 작품은 업계 안팎은 물론 국내외가 주목하는 '베토벤'이다. 7년 간의 제작 기간을 거쳐 내달 12일 예술의전당 전 세계 최초 초연 된다. 작곡가 베토벤을 소재로 한 '베토벤'은 '레베카' '엘리자벳' '모차르트!' 등을 탄생 시킨 세계적 유명 작사, 작곡가 콤비 미하엘 쿤체와 실베스터 르베이가 참여한 작품. 완성도 높은 데모 음원을 차례로 공개하며 관객들의 기대감을 더하고 있는 '베토벤'은 클래식의 거장이며 세기의 천재, 그리고 악성(樂聖)으로 불린 베토벤의 고뇌와 사랑, 그리고 영혼까지 오롯이 담아낼 예정이다. 박효신 박은태 카이 조정은 옥주현 윤공주 이해준 윤소호 김진욱 등 캐스팅 라인업도 자신감 넘친다.

6월에는 메가 히트 '모차르트!'가 통산 7번째 시즌으로 돌아와 새로운 10년의 신화를 이어간다. '모차르트!'는 2010년 한국 초연 당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을 연일 매진 시키며 각종 뮤지컬 시상식에서 총 11개 부문을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후 2016년까지 해를 거듭하며 박효신 김준수 박은태 규현 전동석 등 인기 스타들의 화려한 등용문으로, 또 뮤지컬 스타들이 배출되는 꿈의 무대로 매 시즌 관객들의 애정을 한 몸에 받았다. 2023년 6월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선보이는 '모차르트!'는 10주년 기념 공연 이후 또 다른 10년을 이어갈 메가 히트작의 면모를 각인 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8월에는 EMK 소극장 콘텐츠 프로젝트의 첫 번째 작품이자, 소극장 수작의 새로운 기준을 정립한 '프리다'가 재연 무대로 돌아와 코엑스 신한카드 아티움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프리다'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화가이자 혁명가로 꼽히는 프리다 칼로를 주인공으로 한 작품으로, 소아마비와 온몸이 부서지는 교통사고로 평생을 후유증의 고통 속에 살았지만 고통을 예술로 승화시킨 그녀의 인생을 담아냈다. 2020년 제14회 DIMF 창작 뮤지컬상을 수상하고, 2021년 15회 DIMF 공식 초청작으로 상연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프리다'는 지난 6월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성공적인 초연 무대를 마무리했다. 2023년 여름에도 지난한 삶 속에서도 환희를 외친 프리다 칼로의 인생을 통해 다시금 진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여름 대작도 있다. 8월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10주년 기념 공연으로 돌아오는 '레베카'다. '레베카'는 여섯 시즌의 공연을 통해 누적 관객 95만이라는 경이로운 수치를 기록한 메가 스테디셀러 뮤지컬이다. 다프네 듀 모리에의 소설 '레베카'와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동명 영화에서 영감을 얻어 탄생한 '레베카'는 초연 당시 작품 전체를 한국 정서에 맞게 업그레이드해 원작자 미하엘 쿤체, 실베스터 르베이로부터 “한국 무대가 세계 최고다”라는 극찬을 받으며 한국 뮤지컬의 위상을 높이기도 했다. 10주년 공연으로 다시 한 번 '레베카 신드롬'을 불러 일으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9월에는 '벤허'가 LG아트센터 서울 LG 시그니처 홀에서 공연된다. '벤허'는 루 윌러스가 1880년 발표해 베스트 셀러로 자리매김한 소설을 원작으로, 유대 벤허라는 한 남성의 삶을 통해 고난과 역경, 사랑과 헌신 등 숭고한 휴먼 스토리를 전한다. 대한민국 뮤지컬 최고의 콤비로 불리는 왕용범 연출, 이성준 작곡가의 손끝에서 탄생한 '벤허'는 촘촘한 서사와 생동감 넘치는 무대, 드라마틱한 음악을 바탕으로 '대형 라이선스 공연을 넘어선 최고의 창작 뮤지컬'이라는 극찬을 받았던 바, EMK의 제작 노하우가 새롭게 입혀진 2023년 '벤허' 역시 흥미로움 가득하다.

11월에는 공연 업계 최초 전 세계 배급권을 획득하고, 한국 뮤지컬계에 본격적인 유럽 뮤지컬 르네상스 시대를 연 작품 중 하나로 꼽히는 '몬테크리스토'의 컴백, 브로드웨이 뮤지컬 코미디의 결정판 '시스터 액트'의 2017년 이후 두 번째 오리지널 내한 공연이 기다리고 있다.

프랑스 작가 알렉상드르 뒤마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몬테크리스토'는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뮤지컬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의 작품으로, 스펙타클한 전개와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며 사랑 받았다. 2023년 여섯 번째 시즌을 맞는 작품은 지금까지의 연출, 무대를 포함한 모든 것이 새롭게 변화될 계획이라고. 새 '몬테크리스토'는 드라마틱한 전개와 로맨틱한 스토리 등 기존의 장점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EMK의 제작 노하우를 더한다.

2017년 오리지널 투어 팀 내한 공연 당시 연말 매진 러쉬를 기록했던 '시스터 액트'는 11월 디큐브아트센터 공연을 내정, 극장 측과 최종 협의 중에 있다. 뮤지컬의 본고장 웨스트엔드와 브로드웨이에서 흥행에 성공한 것은 물론, 작품성까지 인정받으며 센세이션을 일으킨 '시스터 액스'는 전 세계 메가 히트를 기록한 뮤지컬 코미디 영화를 원작으로 하며, 토니어워즈 5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예능감 충만한 수녀들이 다시 한국을 찾아 또 한 번 해피 바이러스를 전파할 전망이다.

마지막으로 대망의 12월에는 EMK의 여섯 번째 오리지널 작품 '베르사유의 장미'가 LG아트센터 서울 LG 시그니처 홀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상연 된다. 1972년 일본에서 첫 연재를 시작한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베르사유의 장미'는 전 세계적으로 압도적 사랑을 받은 오스칼이라는 가상 인물을 주인공으로 프랑스 혁명이라는 장중한 역사의 흐름을 드라마틱한 전개로 풀어낸 작품이다. '마타하리' '웃는 남자' '엑스칼리버' 등을 통해 독보적 기술력과 연출력을 선보인 EMK는 그간의 경험과 노하우를 '베르사유의 장미'에 모두 담아 한국 뮤지컬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그려내며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 포부다.

한편 EMK는 공동 제작 투자사인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협업 최고의 작품들을 제작하고,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EMK와 협력을 통해 자사의 엔터테인먼트 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공연 산업의 벨류 체인을 극대화하는 노력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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