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産銀 부산이전 막는 野 민주노동당으로 이름 바꿔라"
"이재명, 후보땐 찬성해놓고
노조 반대에 野 꼼짝 못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대선후보 시절엔 당선되면 수도권 공공기관을 지방으로 이전하겠다고 했는데 왜 이제 와서 KDB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막고 있는 것입니까."
1개월 반 만에 현장 방문을 재개한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부산에 내려가 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반대하는 민주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12일 부산항 국제전시컨벤션센터 5층 이벤트홀에서 열린 현장 비대위 회의에서 정 위원장은 "산업은행 부산 이전은 윤석열 정부 공약이다. 국민의힘은 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충실히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유감스럽지만 문제는 민주당이다. 민주당은 부산 이전은 경쟁력 약화라는 논리를 펴고 있다"며 염려했다.
정 위원장은 2014년 부산으로 이전한 한국주택금융공사,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자산관리공사 등 공기업은 오히려 매출액과 순이익이 상승했다고 언급했다. 산업은행이 부산으로 이전해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등 부산·울산·경남(부울경)을 대표하는 사업과 연계하면 지역 총생산 증가 효과가 2조4000억원 이상이 된다는 게 연구기관과 정 위원장의 주장이다.
정 위원장은 "지금 한국산업은행법이 국회에 계류 중인데 민주당의 협조를 요청한다"며 "노조가 반대하니까 민주당은 꼼짝도 못 하는 것인가. 그러면 민주당은 차라리 민주노총과 이름을 결합해 민주노동당이라고 이름을 바꾸든가"라며 쓴소리를 했다.
차기 총선을 겨냥해 부산 표심을 향한 호소도 잊지 않았다. 정 위원장은 "총선에서 부산 싹쓸이가 필요하다. 부산 당원 동지 여러분 '단디'(단단히) 해주셔야 한다. 부산은 여러분만 믿고 맡기고 우리 모두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노력하고 매진하자"고 말했다. 이날 현장 비대위 회의에는 정 위원장을 포함해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 박형준 부산시장 등 16명이 참석했다.
[김희래 기자 / 이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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