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세'에 회춘→압도적인 GG 수상, 박병호는 가장 먼저 KT를 떠올렸다

서장원 기자 2022. 12. 12.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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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KT 위즈)에게 2022년은 '명예회복의 해'로 남았다.

그만큼 올해 박병호는 공수에서 KT를 지탱한 기둥이었다.

박병호는 지난달 KBO가 발표한 50인 관심명단엔 들지 못했지만 해당 명단은 교체할 수 있다.

박병호가 비시즌 몸을 잘 만든다면, 그래서 올해의 퍼포먼스를 펼칠 수 있다면 명예회복을 노리는 한국 야구대표팀에도 큰 힘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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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이적 후 재기 성공, 3년 만에 홈런왕 탈환
박병호(KT)가 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1루수부문 수상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2.12.9/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박병호(KT 위즈)에게 2022년은 '명예회복의 해'로 남았다.

KT 이적 첫해 기대 이상의 활약으로 에이징 커브 우려를 말끔히 씻었고, 2019년 이후 3년 만에 홈런왕 타이틀을 탈환하며 거포의 귀환을 알렸다.

상복도 따라왔다. 연말 시상식의 대미를 장식한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박병호는 총 유효표 313표 가운데 89.1%인 279표를 획득해 나머지 3명의 후보를 제치고 압도적인 1위에 올랐다. 개인 통산 6번째 수상이자 지난 2019년 이후 3년 만에 황금장갑을 손에 넣었다.

2019시즌을 기점으로 매년 성적이 하락하고 있던 터라 올해 박병호의 성공을 예상한 이는 많지 않았다. 하지만 박병호는 보란듯이 일어섰다.

12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5, 35홈런, 98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08의 성적을 냈다. 시즌 말미 발목 부상으로 시즌 아웃이 유력해보였지만 수술 대신 재활을 택했고 투혼을 발휘해 복귀에 성공, 포스트시즌까지 소화했다.

박병호가 있었기에 KT는 부상으로 빠진 강백호의 공백을 최소화 할 수 있었다. 이강철 KT 감독은 시즌 내내 "박병호가 없었으면 어땠을지 상상하기 싫다"는 말을 여러 번 했다. 그만큼 올해 박병호는 공수에서 KT를 지탱한 기둥이었다.

박병호 영입 효과를 톡톡히 본 KT처럼, 박병호도 자신에게 새로운 기회를 준 KT에 고마운 마음 뿐이다.

그는 "구단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작년에 좋지 않은 성적을 냈음에도 불구하고 나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줬다. 구단에 정말 감사했고 꼭 성적으로 보답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목표를 이룰 수 있게 주변에서 많이 도와주셨다. 타격 코치님, 그리고 프런트 직원들께 감사하단 말을 꼭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부상 당한 발의 상태도 많이 좋아졌다. 박병호는 "많이 좋아졌다. 잘 뛰어다닌다. 내년 스프링 캠프에 합류하는데 문제가 없을 것 같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박병호의 부상이 빠르게 호전되면서 내년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박병호는 지난달 KBO가 발표한 50인 관심명단엔 들지 못했지만 해당 명단은 교체할 수 있다. 박병호가 비시즌 몸을 잘 만든다면, 그래서 올해의 퍼포먼스를 펼칠 수 있다면 명예회복을 노리는 한국 야구대표팀에도 큰 힘이 될 수 있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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