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다녀온 뒤 바뀐 도어락…집에는 50대 남성이 '쿨쿨'

이홍갑 기자 2022. 12. 12.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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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8일 부산 연제구 한 오피스텔에 사는 30대 여성 A씨는 해외여행 후 집 현관문 앞에 도착한 뒤 깜짝 놀랐습니다.

A씨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열쇠업체를 불러 강제 문을 연 뒤 집 안으로 들어가서는 더 깜짝 놀랐습니다.

B씨는 관리사무소에 문을 열어달라고 한 뒤 거절당하자 열쇠 수리공을 불러 35만 원을 내고 도어락을 교체한 뒤 이 집에서 1박 2일간 머무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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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지금도 손이 떨리네요."

지난달 18일 부산 연제구 한 오피스텔에 사는 30대 여성 A씨는 해외여행 후 집 현관문 앞에 도착한 뒤 깜짝 놀랐습니다.

도착해 있어야 할 택배가 없고 자신의 집 현관문 도어락이 바뀐 것이었습니다.

A씨는 순간 집을 잘못 찾아간 줄 알았지만 분명 자신의 오피스텔 호실 앞이었습니다.

A씨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열쇠업체를 불러 강제 문을 연 뒤 집 안으로 들어가서는 더 깜짝 놀랐습니다.

한 남성이 침대에서 자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경찰은 침대에 자고 있던 50대 남성 B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습니다.

B씨는 관리사무소에 문을 열어달라고 한 뒤 거절당하자 열쇠 수리공을 불러 35만 원을 내고 도어락을 교체한 뒤 이 집에서 1박 2일간 머무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B씨는 경찰에 "노숙을 하다 춥고 배고팠는데 지인이 이 집에 가면 집이 비어있다고 해 들어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B씨가 노숙 생활한 것은 맞지만 진술의 앞뒤가 안 맞아 신뢰하기 힘들다며 공범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해당 사연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A씨는 정신과 진료를 받고 있다며 피해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부산 연제경찰서는 지난달 말 B씨를 주거침입, 재물손괴 등 혐의로 구속해 A씨 집에 들어가게 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TV 제공, 연합뉴스)

이홍갑 기자gapl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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