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선수 부상 악재로 흔들리는 하나원큐, 돌파구 찾을 수 있나

이원만 2022. 12. 12.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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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부천 하나원큐는 역대 WKBL 시즌 최소 승률의 불명예를 간신히 면했다.

하나원큐 관계자는 "김애나의 부상이 예상보다는 심각하지 않다는 진단을 받았다. 인대가 크게 손상되지 않아 1~2주 정도 휴식을 취하면 컨디션을 회복할 수도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일단은 치료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역대 최악의 부진을 겪고 있는 하나원큐로서는 일단 부상 명단에 있는 선수들이 하루 빨리 돌아와야 변화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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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를 숙인 채 고민하는 김도완 하나원큐 감독. 사진제공=WKBL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지난 시즌 부천 하나원큐는 역대 WKBL 시즌 최소 승률의 불명예를 간신히 면했다. 시즌 5승25패로 승률 1할6푼7리를 기록했다. WKBL의 역대 최소 승률은 2017~2018시즌 KDB생명(BNK 썸 전신)이 기록한 1할1푼4리(4승31패)였다.

이렇게 심각한 부진의 늪을 벗어나기 위해 하나원큐는 이번 시즌 김도완 감독 체제로 탈바꿈했다. 용인 삼성생명에서 2016년부터 6년간 수석코치를 맡으며 여자농구계를 잘 이해하고 있는 김 감독을 선임해 팀의 체질을 개선하겠다는 선택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에도 불구하고 하나원큐는 시즌 초반 심각한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3라운드에 접어든 현재 1승11패로 승률이 채 1할에 못 미친다. 당연히 리그 최하위다. 아직 김 감독의 스타일과 전술을 선수들이 잘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핵심선수들의 연이은 부상 악재까지 발생하고 있다. 선수들이 다치는 건 감독이 어찌할 수 없는 영역이다. 그래서 신임감독의 속은 더욱 까맣게 타고 있다. 현재 하나원큐의 부상자 명단에는 베테랑 센터 양인영(27)과 포워드 김미연(25) 젊은 슈터 정예림(21) 그리고 민완가드 김애나(27)까지 들어가 있다. 양인영과 김미연은 이달 초부터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고, 정예림은 지난 7일 아산 우리은행과의 홈경기에서 개인 최다득점 및 최다 3점슛 기록을 갈아치우는 눈부신 활약을 펼친 뒤 갑작스러운 빈혈과 탈진 증세가 생겨 11일 부산 BNK 썸 전에 나오지 못했다.

하나원큐 가드 김애나가 11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BNK썸과의 경기 도중 발목 부상을 당해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사진제공=WKBL

이런 상황에서 팀을 지탱해줄 것으로 기대됐던 김애나까지 안타까운 부상을 입었다. 김애나는 BNK와의 경기에서 3쿼터까지 거의 풀타임을 뛰며 10득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그나마 제 몫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3쿼터 종료 직전 3점슛을 시도하고 착지하는 과정에서 상대 수비의 발등을 밟으며 오른쪽 발목이 돌아갔다. 큰 부상이 우려되는 장면이었다. 가뜩이나 선수층이 얇은 데 김애나마저 장기 결장을 하게되면 하나원큐는 돌이킬 수 없는 상황에 빠질 수도 있었다.

하지만 최악의 위기에서 희망적인 소식이 나왔다. 하나원큐 관계자는 "김애나의 부상이 예상보다는 심각하지 않다는 진단을 받았다. 인대가 크게 손상되지 않아 1~2주 정도 휴식을 취하면 컨디션을 회복할 수도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일단은 치료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다른 부상자들도 조만간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정예림은 재검진을 받았는데, 큰 이상이 없다고 나왔다. 우리은행전 때 너무 많은 에너지를 쏟은 뒤 탈진과 빈혈 증세가 생긴 것이라 좀 더 쉬면 괜찮을 듯 하다. 15일 신한은행전에 나올 수도 있다. 양인영도 빠르면 신한은행전, 아니면 17일 KB스타즈전에 뛸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역대 최악의 부진을 겪고 있는 하나원큐로서는 일단 부상 명단에 있는 선수들이 하루 빨리 돌아와야 변화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김 감독이 흔들리는 선수단을 어떻게 추스를 지 주목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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