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란 LPGA 수석 입학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5승의 유해란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Q시리즈 1위를 차지하며 내년 유력한 신인왕 후보로 떠올랐다.
유해란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도선의 하일랜드 오크스 골프장에서 열린 LPGA 투어 Q시리즈 마지막 8라운드에서 4타를 더 줄여 합계 29언더파 545타를 기록했다. 전 세계에서 'LPGA 드림'을 꿈꾸며 참가한 100명 중 1위. 특히 2주간 8라운드 144홀이라는 지옥의 레이스를 펼친 끝에 가장 높은 곳에 올라 한국 여자골프의 자존심을 살렸다. 한국 선수의 Q시리즈 수석은 2018년 이정은, 2021년 안나린에 이어 세 번째다.
유해란은 "1위를 했다는 것과 한국 선수로서 2년 연속으로 우승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밝힌 뒤 "이렇게 빨리 LPGA 투어 카드를 받게 될지 몰랐다. 내가 LPGA 투어에서 뛰게 됐다는 게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같이 플레이하는 것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제 유해란은 끊어졌던 '한국 선수 LPGA 투어 신인상' 계보 잇기에 나선다. 2015년 김세영을 시작으로 전인지, 박성현, 고진영, 이정은까지 5년 연속으로 한국 선수들이 LPGA 투어 신인상을 차지했다. 하지만 2021년 '괴물 장타자' 패티 타와타나낏(태국)에 이어 2022년에도 아타야 티띠꾼(태국)에게 연속으로 신인상 자리를 내줬다.
KLPGA 투어와 LPGA 투어 동시 신인상 수상이라는 개인적인 목표도 있다. 유해란은 2020년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2연패 등 상금 2위에 올라 생애 단 한 번뿐인 신인상을 품에 안은 바 있다.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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