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마다 터지는 불화설…" 지나친 오지랖 금물
티아라 지연은 10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야구선수 황재균과 웨딩마치를 울렸다. 연예계·스포츠계 지인들이 대거 하객으로 참석해 두 사람의 앞날을 축하했으며 축가는 아이유·이홍기가 맡아 결혼식장의 분위기를 띄웠다.
별일 없이 마무리되나 싶었지만 지연은 결혼식 이후 때 아닌 불화설에 휩싸였다. 지난 8년 간 티아라 활동을 함께한 소연의 불참이 불러일으킨 파장이었다. 네티즌들은 결혼식장 방문이 아닌 남편과 제주도 여행을 떠난 행보를 꼬집으면서 불화설에 불을 지폈다.
사실 소연은 조유민이 월드컵 국가대표 팀에 발탁되며 내조를 위해 약 2주 동안 카타르에 체류했다. 이후 일정을 마친 두 사람은 피로 회복 차 '일주일 살기'를 위해 제주로 행을 택했다. 곧장 팀 동계 훈련에 합류해야 하는 조유민을 위한 소연의 배려였다.
이런 사실을 모른 채 시기가 맞물렸다는 이유로 지연과 소연은 네티즌들이 만들어 낸 불화설 논란의 희생양이 됐다. 이번 지연의 결혼식에는 소연 뿐만 아니라 전 멤버 보람·아름·화영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어이없는 촌극이 또 벌어진 셈이다.
올해만 해도 이와 비슷한 사례들이 줄을 이었다. 올해 5월 손담비 결혼식에 정려원·공효진·소이 등 절친들이 불참해 손절설에 휘말렸다. 당시 스케줄상 결혼식에 참석하지 못했다고 밝혔으나 해당 소식은 주요 포털 사이트 메인에 게재되며 장기간 대중들 입에 오르내렸다.
또 6월 앤디의 결혼식에 에릭·이민우·김동완·전진의 모습만 공개돼 앤디와 신혜성의 불화설이 제기됐다. 하지만 신혜성은 다리 부상을 입어 축하 무대에 서지 않았을 뿐 결혼식장을 찾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해프닝으로 끝났다.
7월에는 심은진과 윤은혜가 불화설로 곤욕을 치렀다. 심은진이 SNS에 올린 결혼식 영상 속 베이비복스 원년 멤버 김이지·이희진·간미연은 '우연' 무대를 함께 꾸몄다. 이 과정에서 윤은혜의 불참 소식이 알려져 뜻하지 않은 설로 고통을 받았다. 이미 여러 방송에서 사이가 좋다고 해명했으나 '방구석 코난'이 만들어낸 무분별한 억측은 이들에게 큰 상처를 안겼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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