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 생에 감사해

조용철 2022. 12. 12.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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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대표하는 연기자로 우리가 사랑하는 배우 김혜자는 지난 60년간 수많은 배역으로 살면서 삶의 모순과 고통, 환희와 기쁨을 전했다.

매번 작품을 할 때마다 그것이 자신의 '마지막 작품'이라고 여기고, 작품을 선택할 때 현실이 비록 고통스럽고 절망적이더라도 그 사이에 바늘귀만 한 희망의 빛이 보이는가를 기준으로 삼는 배우 김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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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에 감사해

[파이낸셜뉴스] 생에 감사해/ 김혜자/ 수오서재

한국을 대표하는 연기자로 우리가 사랑하는 배우 김혜자는 지난 60년간 수많은 배역으로 살면서 삶의 모순과 고통, 환희와 기쁨을 전했다. 배역을 맡으면 온전히 ‘그 사람’이 되어야만 했고, 그렇게 되기 위해 수십, 수백 번 몸부림치며 연기했다.

죽기 살기로 하다보면 그 이후에는 신이 책임져 주시리라는 믿음으로, 연기 잘한다는 평가를 최고의 선물이라고 여기며 작품에 몰입했다. 언제나 편안한 이미지로 다가오는 배우이지만 그의 삶을 뒤돌아보면 그토록 치열한 시간과 감사의 기도가 함께 했다.

매번 작품을 할 때마다 그것이 자신의 ‘마지막 작품’이라고 여기고, 작품을 선택할 때 현실이 비록 고통스럽고 절망적이더라도 그 사이에 바늘귀만 한 희망의 빛이 보이는가를 기준으로 삼는 배우 김혜자. 자신은 죽음을 생각하지만 절망한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작품만을 선택하는 배우였다.

이 책은 그의 연기 인생에 대한 자전적 기록이다. 열정과 몰입, 기쁨과 감사, 그리고 ‘국민 배우’ ‘국민 엄마’라는 명성의 이면에는 슬픔과 허무에 대한 삶의 무대 위에서 나타나는 고백이다. 저자에 대해 잘 알든 모르든, 글을 다 읽고 마지막 책장을 덮으면 ‘김혜자는 역시 김혜자’라는 생각이 들면서 마음 한켠이 뭉클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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