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구단 경합' 日 대표 교타자, 소프트뱅크 입단…6년 380억원 '역대급 계약'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일본프로야구를 대표하는 '교타자' 콘도 켄스케가 40억엔(약 381억원)의 초대형 '잭팟' 계약을 터뜨렸다.
일본 '스포츠 호치'는 12일(한국시각) "FA(자유계약선수) 콘도 켄스케가 소프트뱅크 호크스 입단을 결단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6년 40억엔 이상의 계약을 맺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콘도는 지난 2011년 신인드래프트에서 니혼햄 파이터스의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콘도는 입단 첫 시즌부터 1군에서 조금씩 기회를 받기 시작하더니 2014년 89경기에서 4홈런 타율 0.258을 기록하며 두각을 나타냈고, 2015년 129경기에서 8홈런 타율 0.326 OPS 0.872의 성적을 손에 넣으며 재능에 꽃을 피웠다.
콘도는 니혼햄에서만 11년을 뛰며 베스트나인 3회(2018, 2020, 2021), 출루율왕 2회(2019, 2020)를 수상하는 등 통산 1014경기에 출전해 1016안타 446타점 470득점 타율 0.307 OPS 0.847의 엄청난 성적을 남겼다. 특히 선구안이 매우 뛰어난 편으로 통산 출루율은 0.434을 기록 중이다.
국제대회 활약도 눈부시다. 콘도는 2017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를 시작으로 2019 WBSC 프리미어12, 2020 도쿄올림픽 일본 대표팀으로 출전해 각각 우승 타이틀을 손에 넣었다.
올 시즌 FA 자격을 얻은 콘도는 소프트뱅크를 비롯해 '친정' 니혼햄, 오릭스 버팔로스, 세이부 라이온스, 치바롯데 마린스까지 퍼시픽리그 5개 구단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해가 넘어가기 전에 결정을 하겠다"고 밝힌 콘도는 수많은 구단의 구애를 뿌리치고 소프트뱅크와 계약을 맺기로 결정했다.
'스포츠 호치' 등 복수 현지 언론에 따르면 콘도의 계약은 6년으로 최소 보장금액이 35억엔 이상인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원소속 구단에 대한 보상금까지 포함할 경우 계약 총 규모는 6년 40억엔 이상. 콘도는 FA를 통해 그야말로 '돈방석'에 앉게 됐다.
[일본 국가대표 시절 콘도 켄스케.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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