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싸운’ 태극전사, 월드컵 포상금 최대 3억4000만 원…정몽규 KFA 회장 20억 원 기부

남장현 기자 2022. 12. 12. 17: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월드컵 태극전사들이 따뜻한 겨울을 맞게 됐다.

5월 KFA 이사회는 월드컵 본선 성적에 따른 포상금과 아시아 최종예선 통과 이후의 기여도에 따라 선수 1인당 최소 2억1000만 원에서 최대 2억7000만 원씩 지급하기로 했는데, 12일 정몽규 KFA 회장이 지갑을 열어 포상금 20억 원을 기부함에 따라 금액이 더 늘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월드컵 태극전사들이 따뜻한 겨울을 맞게 됐다.

파울루 벤투 감독(53·포르투갈)이 이끈 축구국가대표팀은 2022카타르월드컵 16강에 올라 ‘아시아 호랑이’의 저력을 과시했다. 조별리그 H조에서 우루과이(0-0 무)~가나(2-3 패)~포르투갈(2-1 승)을 상대로 1승1무1패를 거뒀고, 16강전에서 브라질에 1-4로 패했다. 한국축구가 월드컵 토너먼트 무대를 밟은 것은 4강 위업을 달성한 2002년 한·일대회, 16강에 오른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대회 이후 3번째다.

대한축구협회(KFA)도 ‘화끈한 보너스’ 지급을 결정했다. 5월 KFA 이사회는 월드컵 본선 성적에 따른 포상금과 아시아 최종예선 통과 이후의 기여도에 따라 선수 1인당 최소 2억1000만 원에서 최대 2억7000만 원씩 지급하기로 했는데, 12일 정몽규 KFA 회장이 지갑을 열어 포상금 20억 원을 기부함에 따라 금액이 더 늘었다. 본선 최종엔트리(26명) 전원에 대한 균등 지급을 원칙으로 하며, 이에 따른 1인당 포상금은 7000만 원씩 인상돼 최대 3억4000만 원에 이른다.

이미 KFA는 상당한 규모의 보너스 지급을 준비한 상태였다. 카타르월드컵 출전국 배당금 기준을 보면 16강에 진출한 회원국 협회는 1300만 달러(약 170억 원)의 배당금을 받는다. 이 중 선수단은 배당금 총액의 50% 이상을 받기로 돼 있었다.

스포츠동아DB
그러나 상황이 좋진 않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원받은 국제축구연맹(FIFA) 차입금(16억 원)을 상환해야 했고, 월드컵 아시아 예선(46억 원)과 본선(33억 원)에 소요된 대표팀 운영비 79억 원 등으로 적잖이 난감한 처지에 놓일 수 있었다.

다행히 정 회장의 과감한 기부 덕분에 월드컵 본선에 나선 우리 선수단의 포상금은 다른 월드컵 본선 진출국 및 16강 진출국들과 비교해도 최대 규모인 총 115억 원으로 증가했다. 앞서 벤투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의 급여 지급 등을 위해 2018년 40억 원을 기부한 바 있는 정 회장은 “카타르월드컵은 좋은 경기력과 내용으로 한국축구의 발전을 확인한 계기가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