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내년 3월엔 전당대회 치러야… 정당민주주의 구현 필요"

서진욱 기자 2022. 12. 12. 16: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차기 당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내년 3월 중 치러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민의힘 당원이 80만명에 육박한 점을 강조하면서 정당 민주주의 구현을 약속했다.

정 위원장은 "1년 반 전에 작년 6월에 이준석 대표를 뽑은 전당대회 때 책임당원이 몇 명이었냐? 28만명이다"며 "지금 이 시점에서 우리 당 책임당원이 몇 명인지 아냐? 78만명인데 바야흐로 100만 책임당원 시대"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the300]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부산 동구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부산 당원과의 만남에서 특강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차기 당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내년 3월 중 치러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민의힘 당원이 80만명에 육박한 점을 강조하면서 정당 민주주의 구현을 약속했다. 당원 비중을 높이는 방향으로 경선 룰 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우회적으로 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 위원장은 12일 오후 부산 동구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부산 당원과의 만남에서 "제가 원래 임기가 6개월로 정해놨기 때문에 3월 12일까지다. 임기를 연장해서 할 수도 있겠지만 임기 연장은 전국위원회 인준을 받아야 해서 개인적으로는 임기를 연장하면서까지 비대위원장을 할 생각은 사실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피드를 내가지고 (내년) 3월경에는 전당대회를 치러야 하지 않겠는가. 비대위원들이 수시로 이 문제를 토론했는데 거의 다 비대위원들도 같은 생각이죠?"라며 "다른 생각 있으면 손 한번 들어봐라. (손을 들지 않자) 했다 하면 만장일치"라고 말했다.

1년 반 전에 비해 당원 수가 급증한 점을 강조하며 '국민정당'으로 거듭났다고 평가했다. 정 위원장은 "1년 반 전에 작년 6월에 이준석 대표를 뽑은 전당대회 때 책임당원이 몇 명이었냐? 28만명이다"며 "지금 이 시점에서 우리 당 책임당원이 몇 명인지 아냐? 78만명인데 바야흐로 100만 책임당원 시대"라고 말했다.

그는 "20만과 100만 책임당원은 다르다. 국민정당이 되는 것"이라며 "100만 책임당원 시대에 걸맞은 정당 민주주의를 구현해야 한다. 1반 반장 뽑는데 3반 아그들이 와서 방해하고 당원들의 의사를 왜곡하고 오염시키면 되겠냐? 그런 일 없어야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100만 책임당원 시대에 걸맞은 당원들의 역할과 권한을 반영하고 여러분들의 긍지와 자부심을 확실하게 심어드리겠다"고 약속했다.

당원 권한·역할 확대를 강조한 정 위원장의 발언은 경선 룰에서 당원 비중을 높여야 한다는 의견이 힘을 실은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경선 룰은 '7(당원)대 3(여론조사)'으로 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9대 1' 또는 100% 당원 투표로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 상황이다.

정 위원장은 당무감사 실시에는 "2월 중 당무감사를 시작하는데 큰 부담을 가질 필요가 없다. 전당대회에 방해되는 당무감사를 하지 않을 것"이라며 "당무감사를 통해 징벌적 당무감사를 하겠다는 게 아니다. 우리의 현주소를 진단, 평가하겠다는 것이다. 당무감사 왜 오래 안 하냐고 항의하는 분도 있다. 차질 없이 당무를 수행해나가겠다"고 했다.

서진욱 기자 sjw@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