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혜자, 연기 인생 기록한 에세이 '생에 감사해'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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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혜자(81)가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 이후 18년 만에 새 에세이를 펴낸다.
출판사 수오서재는 김혜자가 자신의 연기 인생을 기록한 에세이 '생에 감사해'를 오는 22일 출간한다고 12일 밝혔다.
'생에 감사해'는 김혜자가 지난 60년간 수많은 배역으로 살며 겪은 연기에 관한 고뇌와 그 속에서 찾아낸 한 줄기 희망을 담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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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김우진 인턴기자 = 배우 김혜자(81)가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 이후 18년 만에 새 에세이를 펴낸다.
출판사 수오서재는 김혜자가 자신의 연기 인생을 기록한 에세이 '생에 감사해'를 오는 22일 출간한다고 12일 밝혔다.
'생에 감사해'는 김혜자가 지난 60년간 수많은 배역으로 살며 겪은 연기에 관한 고뇌와 그 속에서 찾아낸 한 줄기 희망을 담은 책이다.
김혜자는 책에서 연기는 직업이 아니라 삶이었다고 회고한다.
그는 '연기 잘한다'는 평가를 최고의 선물이라 여기며 매 순간 최선을 다해 몰입했다. 그렇게 '국민 배우'라는 타이틀을 얻었지만, 그 이면에는 대중이 보지 못하는 허무와 슬픔이 있었다고 고백한다.
김혜자는 자신을 연기에만 완벽주의자였고 엄마와 아내로서는 낙제점인 사람, 작품을 하지 않을 때는 껍데기만 남은 매미 허물처럼 산 사람이라 평가하며 자책한다.
그런 그를 지탱해온 건 감사의 힘이다. 자신을 잊고 배역에 몰입할 수 있음에, 대본을 외울 기억력이 있음에, 매번 해낼 작품이 눈앞에 놓임에 감사한다.
책은 김혜자의 연기 인생에 관한 내밀한 고백과 함께, 그럼에도 살아야 할 이유를 전한다.
앞서 김혜자가 2004년 출간한 첫 번째 에세이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는 10여 개 빈곤국에서의 봉사 경험과 감회를 기록한 내용으로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큰 화제가 됐다. 376쪽.
woojin063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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