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을 깬 잔류 요청…사우스게이트 거취 초미의 관심

강동훈 2022. 12. 12.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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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을 깬 잔류 요청이다.

'삼사자 군단' 잉글랜드가 8강 문턱을 넘지 못하며 우승 도전이 실패로 끝났지만, 선수들과 팬들, 그리고 레전드들은 가레스 사우스게이트(52·잉글랜드) 감독이 동행을 계속 이어가길 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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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예상을 깬 잔류 요청이다. '삼사자 군단' 잉글랜드가 8강 문턱을 넘지 못하며 우승 도전이 실패로 끝났지만, 선수들과 팬들, 그리고 레전드들은 가레스 사우스게이트(52·잉글랜드) 감독이 동행을 계속 이어가길 원하고 있다.

영국 '더 선' '데일리 메일' 등 복수 매체는 12일(한국시간) "잉글랜드 선수들과 팬들, 전설들은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지휘봉을 계속 잡길 희망하고 있다"며 "2년 뒤 독일에서 열리는 유럽선수권대회까지 이끌기를 원하는 중이다"고 일제히 소식을 전했다.

잉글랜드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유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았다. 최고의 공격수로 평가받는 해리 케인(29·토트넘 홋스퍼)이 있었고, 주드 벨링엄(19·보루시아 도르트문트), 필 포든(22·맨체스터 시티) 등 재능이 뛰어난 선수들과 조던 헨더슨(32·리버풀), 해리 매과이어(29·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경험 많은 베테랑들까지 버티고 있어 스쿼드만 놓고 봤을 때 밸런스가 가장 좋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예상대로 잉글랜드는 조별리그에서 B조 1위(2승1무·승점 6·득실차 +7)로 여유롭게 녹아웃 스테이지에 진출했다. 16강에서도 '아프리카 챔피언' 세네갈을 3-0으로 격파하면서 막강한 화력을 자랑했다. 그러나 8강에서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를 만나 1-2로 패하면서 56년 만에 우승 도전은 끝내 실패로 돌아갔다.

자연스레 시선은 사우스게이트 감독으로 향했다. 앞서 벨기에와 스페인, 브라질 등이 사령탑과 이별하면서 새로운 변화를 예고했기 때문이다. '축구 종가' 잉글랜드 역시 우승 도전에 실패한 만큼 추세를 따를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잉글랜드축구협회(FA)가 아직 별도의 입장을 발표하지 않은 가운데, 선수들과 팬들은 연임을 요청하고 있다. 케인과 데클란 라이스(23·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등은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잔류했으면 좋겠다"고 뜻을 전했다.

비단 그뿐만 아니라 피터 실턴(73)과 폴 파커(58), 앨런 시어러(52) 등 과거 잉글랜드를 대표했던 전설들도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계속 함께해야 한다"며 "그의 밑에서 지난 6년 동안 많은 발전을 이뤘고, 결국 메이저 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것이다. 믿고 지지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이런 가운데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거취와 관련해 "지금 머릿속에 갈등이 많다. 대표팀에 남는 게 옳은 일이라면 그렇게 할 여력은 분명히 있다"면서도 "어떤 결정을 내리든 옳은 선택이라는 확신이 있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선 약간의 시간이 더 필요하다. 모두에게 가장 이익이 되는 최선의 결정을 내리도록 하겠다"고 뜻을 전달했다.

한편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지난 2016년 9월 잉글랜드 사령탑으로 부임한 후 6년이 넘는 시간 동안 81경기를 지휘했다. 이 기간에 52승(15무15패)을 거뒀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4강 진출을 이끌었고, 2020 유럽선수권대회 준우승을 일궈내기도 했다. 지난해 11월 재계약을 맺으면서 계약 기간은 2024년 12월 말일까지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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