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구현모’ 사상 첫 내부 출신 연임 유력..지배구조 개편 관측

김미희 2022. 12. 12.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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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모 KT 대표( 사진) 연임 여부가 이르면 13일 결정되는 가운데 연임이 유력시 되고 있다.

구 대표가 연임에 성공하면 KT를 통신기업(텔코·TELCO)에서 디지털플랫폼기업(디지코·DIGICO)으로 전환한데 이어 '지주형 회사 전환' 등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사업구조 개편이 빨라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구 대표가 내년 3월 CEO 연임이 확정되면 KT는 지주형 회사로의 전환이 본격 추진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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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13일 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
2020년 3월 취임 후 경영성과 뚜렷해

[파이낸셜뉴스] 구현모 KT 대표( 사진) 연임 여부가 이르면 13일 결정되는 가운데 연임이 유력시 되고 있다.

구 대표가 연임에 성공하면 KT를 통신기업(텔코·TELCO)에서 디지털플랫폼기업(디지코·DIGICO)으로 전환한데 이어 ‘지주형 회사 전환’ 등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사업구조 개편이 빨라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구현모 KT 대표가 지난달 16일 오전 서울 송파구 소피텔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인공지능(AI) 전략 기자간담회에서 KT가 추진할 AI 서비스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박범준 기자
12일 업계에 따르면 KT 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심사위)는 이르면 13일, 늦어도 16일까지는 구 대표 연임 적격 여부 심사 결과를 내놓을 예정이다. 앞서 구 대표는 지난 8일 본인 취임 후 3년간의 경영성과와 향후 3년간의 경영계획 등을 심사위에 발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 대표는 1987년 KT경제경영연구소 연구원으로 입사한 이후 33년 만인 2020년 3월에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했다. 같은 해 10월 디지코 전략을 공식화한 구 대표는 인공지능(AI)·빅데이터·클라우드(Cloud) 등 이른바 ‘ABC 역량’을 기반으로 한 플랫폼과 B2B(기업 간 거래) 산업을 주도하겠다는 전략을 발표했다. 구 대표가 연임을 결심한 배경 역시 ‘디지코 기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다.

디지코 전략은 재무성과로도 이어지고 있다. 구 대표 취임 2년차인 2021년 기준으로 KT 매출은 24조8980억원, 영업이익은 1조6718억원(연결기준)이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4.1%, 41.2% 증가한 수치다. 올해 연간 KT 연결실적 추정치도 매출 25조6479억원, 영업이익 1조7760억원으로 성장세가 예상되고 있다.


KT 심사위가 구 대표의 경영목표 달성 정도 등을 평가한 결과를 발표하면, 이를 바탕으로 KT 이사회가 후보 추천 여부를 결정한다. KT 안팎에서는 구 대표의 연임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우선 KT 전체 조합원 가운데 99%(1만6000여 명)가 속한 노동조합(노조)이 지지의사를 밝힌 상태다.

구 대표가 내년 3월 CEO 연임이 확정되면 KT는 지주형 회사로의 전환이 본격 추진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앞서 구 대표도 지난 3월 주총에서 “지주회사는 아니지만 지주형 회사로의 전환을 고민하고 있다”며 “그렇게 된다면 KT 주가는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지주형 회사 관련 개편안은 구체적으로 발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유무선을 비롯해 △미디어 △금융 △AI와 클라우드 등 정보기술(IT) 부문으로 재편될 것이란 예상하고 있다.
#구현모 #디지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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