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성 헤더 골부터 포르투갈전까지… KFA, '올해의 골'·'올해의 경기' 팬 투표

(베스트 일레븐)

올해 한국 축구 각급 대표팀에서 나온 가장 멋진 골, 최고의 경기는 무엇일까?

대한축구협회(KFA)가 2022년에 열린 축구 대표팀 경기를 대상으로 가장 멋진 골과 최고의 경기를 선정하는 '팬 투표'를 실시한다다. 투표는 12일부터 오는 21일까지 진행되며, KFA 홈페이지에 접속해 누구나 투표할 수 있다. 투표 참여는 1인 1회만 가능하다. 최종 결과는 27일 발표되고, KFA는 투표에 참여한 팬들을 대상으로 20명을 추첨해 내년도 KFA 다이어리를 선물한다.

'올해의 골' 후보는 모두 9개다. 먼저 남자 A대표팀이다. 조규성의 2022 FIFA(국제축구연맹) 카타르 월드컵 조별 H조 가나전 다이빙 헤더 골, 황희찬의 조별 H조 포르투갈전 역전 결승골, 백승호가 브라질과 16강전에서 기록한 왼발 중거리 골까지. 후보에 월드컵에서 나온 골이 3개 포함됐다.

또 손흥민이 자신의 100번째 A매치였던 칠레전에서 성공시킨 멋진 프리킥 골, 브라질과의 친선 경기에서 나온 황의조의 터닝 슛 골도 있다.

이밖에도 여자 A대표팀 지소연이 AFC(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 호주전에서 만들어낸 원더 골, 최유리의 EAFF(동아시아축구연맹) E-1 챔피언십 중국전 골, 올림픽 대표팀 조현택의 왼발 프리킥 골, FIFA 여자 U-20 월드컵에서 문하연이 만든 헤더 골 등도 후보에 올라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최고의 경기를 뽑는 '올해의 경기' 후보는 총 8개다. 올 겨울 온 국민들을 열광케 만든 카타르 월드컵 포르투갈전 역전승(2-1 승), 이란을 상대로 통쾌한 승리를 거둔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 홈경기(2-0 승),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시리아전(2-0 승)이 후보에 올랐다.

아울러 2002 한·일 월드컵 20주년을 맞아 뜨거운 열기 속에 6월에 열린 국가대표팀의 친선경기 3연전(칠레, 이집트, 파라과이전)도 '올해의 경기' 후보에 포함됐다.

또 여자 대표팀 경기로는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뤄낸 AFC 아시안컵 호주전(1-0 승)과 코스타리카에서 열린 FIFA 여자 U-20 월드컵에서 캐나다에 승리(2-0 승)를 거둔 경기가 들어있다.

KFA가 실시하는 '올해의 골'과 '올해의 경기' 팬 투표의 역사는 지난 200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난해에는 손흥민이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 이란 원정에서 터트린 선제골이 '올해의 골'로 뽑혔다. 또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관중 입장이 전면 허용된 상태에서 화끈한 공격축구로 팬들을 매료시킨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 홈경기 아랍에미리트전이 '올해의 경기'로 선정된 바 있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