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게임즈 "문화재 환수·복원 도움된다면"… 8억원 추가 후원

윤선영 2022. 12. 12.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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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엇게임즈는 1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소재 본사 오디토리움에서 문화재청과 '2022 문화재 지킴이 후원약정'을 체결하고 8억원의 추가 기부금을 후원했다.

이번에 추가 기부한 8억원까지 라이엇게임즈가 한국 문화유산 보호·지원을 위해 문화재청 등에 후원한 누적 기부금은 총 76억원에 달한다.

이는 라이엇게임즈가 지원 참여한 여섯 번째 국외 문화재 환수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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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혁진(왼쪽) 라이엇게임즈코리아 대표와 최응천 문화재청장이 1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소재 본사 오디토리움에서 '2022 문화재 지킴이 후원약정'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윤선영 기자
조혁진(왼쪽) 라이엇게임즈코리아 대표와 최응천 문화재청장이 1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소재 본사 오디토리움에서 '2022 문화재 지킴이 후원약정'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윤선영 기자
구기향 라이엇게임즈코리아 사회환원사업 총괄 겸 홍보 총괄이 1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소재 본사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후원약정식에서 그간의 성과와 내년 계획을 소개하고 있다. 윤선영 기자

"게임은 훌륭한 놀이 문화로 라이엇게임즈는 놀이 문화의 뿌리인 한국 문화재 환수·복원에 미약하게나마 도움이 되고자 지난 10년간 노력해 왔다. 앞으로 10년이 더욱 기대되며 더 많이 기여할 수 있도록 힘 쓰겠다."(조혁진 라이엇게임즈코리아 대표)

라이엇게임즈는 1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소재 본사 오디토리움에서 문화재청과 '2022 문화재 지킴이 후원약정'을 체결하고 8억원의 추가 기부금을 후원했다.

라이엇게임즈는 온라인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eague of Legends·LoL)'의 개발사다. '게임은 문화이며 우리 문화의 뿌리는 문화유산'이라는 기조 아래 지난 2012년부터 만 10년 동안 문화재지킴이 활동을 이어왔다. 이번에 추가 기부한 8억원까지 라이엇게임즈가 한국 문화유산 보호·지원을 위해 문화재청 등에 후원한 누적 기부금은 총 76억원에 달한다.

라이엇게임즈의 한국 문화유산 보호·지원은 한국 지사에서 기획하고 진행해온 프로젝트다. 구기향 라이엇게임즈코리아 사회환원사업 총괄이 회사에 합류하면서 최초로 기획했고 10년 넘는 기간 동안 꾸준히 실천해오고 있다. 구 총괄은 "미국 본사는 물론 굉장히 많은 글로벌 지사들이 한국 문화유산 보호·지원 사업을 지지하고 있다"며 "10년의 궤도를 넘어 장기간 진행할 수 있는, 선한 영향력을 펼칠 수 있는 좋은 선례로서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고 몇몇 글로벌 지사들은 스터디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라이엇게임즈는 올해 한국 문화유산 보호·지원 사업의 대표 성과로 지난 7월 공개한 조선왕실 유물 '보록'의 환수를 꼽았다. 이는 라이엇게임즈가 지원 참여한 여섯 번째 국외 문화재 환수 사례다. '보록'은 조선 왕실의 인장인 '어보'를 넣는 '보통'을 보관하는 외함이다. 당시 문화와 생활 양식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로서의 가치가 매우 높은 문화재로 평가된다. 이와 함께 라이엇게임즈의 지원으로 올 한 해 총 36회의 청소년 역사교육이 이뤄졌으며 2년여에 걸쳐 진행 중인 '조선왕실 유물, 노부' 15점이 보존 처리 또한 마무리 단계다.

라이엇게임즈는 앞으로도 꾸준히 문화재 지킴이 행보를 이어갈 방침이다. 올해 추가 기부한 8억원으로 7번째 국외 문화재 환수를 포함해 유저 대상의 역사 교실 확대 재개, 조선왕실 유물에 대한 복제 전시 지원을 추진한다. 복제 전시 대상 문화재는 국립고궁박물관에 소장된 '책가도 병품', '종묘친제규제도설 병풍' 등 6점이다.

구 총괄은 "아직도 많은 분들이 외국계 게임 회사가 왜 국내 문화재를 보호하느냐고 물어보지만 '게임은 놀이 문화'라는 점에서 그 뿌리인 문화유산을 보호하고 지원하는 것이 당연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특히 젊은 층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고 문화유산에 대한 지속적인 참여와 관심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혁진 라이엇게임즈코리아 대표는 "한국 문화유산 보호·지원 사업을 진행한지 벌써 10년이 됐다"며 "앞으로도 기쁜 마음으로 투자를 지속해나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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