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패널가 오르나 했더니 두달만 다시 횡보...속타는 디스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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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년여간의 하락세를 끊고 반등을 노리던 디스플레이 패널가격 상승세가 멈췄다.
12일 디스플레이 업계에 따르면 LCD(액정표시장치) TV 패널가 상승세가 12월 들어서며 보합세로 전환됐다.
코로나19(COVID-19)이후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며 패널가 하락세가 계속되자 디스플레이 제조사들이 인위적 감산에 들어갔지만, 궁극적인 수요 회복이 이뤄지지 않으며 업황 흐름을 바꿔놓기엔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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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년여간의 하락세를 끊고 반등을 노리던 디스플레이 패널가격 상승세가 멈췄다. 월드컵과 블랙 프라이데이 등 연말 성수기를 지났음에도 확실한 소비 회복 시그널이 나오지 않으면서다. 이제나 저제나 업황 회복을 노리던 디스플레이 업계 한숨은 길어지는 눈치다.
12일 디스플레이 업계에 따르면 LCD(액정표시장치) TV 패널가 상승세가 12월 들어서며 보합세로 전환됐다. 시장조사업체 위츠뷰에 따르면 11월 하반 2주 대비 12월 첫 2주 TV 패널가가 32인치~75인치에 걸쳐 전 인치 움직임이 없었다.
15개월간 이어지던 패널가 하락세가 9월 저점을 찍은 뒤 4분기인 10월에 들어서자 반등했지만 12월이 되며 2개월만에 반등세가 꺾인 것이다.
업계는 수요가 회복되지 않으면서 상승세가 유지되지 못했다고 보고 있다. 코로나19(COVID-19)이후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며 패널가 하락세가 계속되자 디스플레이 제조사들이 인위적 감산에 들어갔지만, 궁극적인 수요 회복이 이뤄지지 않으며 업황 흐름을 바꿔놓기엔 역부족이었다. 앞서 2개월간의 '깜짝' 반등은 일시적인 교체 수요일 뿐 신규 수요 등 확실한 개선 흐름은 나타나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TV에 채용하는 TV패널 경향이 LCD는 줄고 OLED는 늘어나는 경향이 강화되면서, 지금의 LCD 불황은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당연한 수순이라는 시각도 있다. 실제로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등 한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은 하이엔드 디스플레이에 집중하면서 대형 LCD사업에서 손을 떼고 있고 현재는 대부분의 TV용 LCD가 중국 제조사들로부터 나온다.
LCD와 달리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패널은 꾸준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유비리서치는 TV용 OLED가 올해부터 2027년까지 연평균 11.2%로 성장해 2027년 출하량이 총 1480만대에 이를 것이라고 봤다. 매출 규모는 91억8000만달러(12조74억원)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다. 2027년 중대형 OLED 전체 매출액의 60%가 넘는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기저효과로 2020~2021년에 이미 소비가 급격히 늘었다"며 "어떤 특별한 수요 회복 이벤트가 없는 이상 즉각 회복은 어렵다. 당분간은 상승과 횡보를 반복할 듯하다"고 말했다.
한지연 기자 vivid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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